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소셜문화대학 3차 강의 참석

2012년 12월 11일 저녁 7시-9시30분까지 교보본사 이벤트홀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강사1-강진영 앱그룹대표-내 손안의 스마트 라이프
강사2-이경종 하이퍼테크대표-구글의 무궁무진한 세계와 공공자원 활용
강사3-조태호 캐리커쳐 작가-캐리커쳐에 대하여
유익한 강의와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5제본기 29

1-029.
(원문)
自黃帝至舜、禹, 皆同姓而異其國號, 以章明德。 故黃帝爲有熊, 帝顓頊爲高陽, 帝嚳爲高辛, 帝堯爲陶唐, 帝舜爲有虞。 帝禹爲夏后而別氏, 姓姒氏。 契爲商, 姓子氏。 棄爲周, 姓姬氏。
(음역)
자황제지순、우, 개동성이이기국호, 이장명덕。 고황제위유웅, 제전욱위고양, 제곡위고신, 제요위도당, 제순위유우。 제우위하후이별씨, 성사씨。 설위상, 성자씨。 기위주, 성희씨。
(주석)
1. 황제(黃帝)-1-001-주석1 참고.
2. 순(舜)-1-016-주석8 참고.
3. 우(禹)-1-026-주석5 참고.
4. 성(姓)-1-006-주석2 참고.
5. 장(章)-나타낼.
6. 유웅(有熊)-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황제(黃帝)가 건국한 나라 이름이다. 둘째, 황제가 세운 도읍지의 명칭을 가리킨다. 지리상으로 현재의 하남성(河南省) 신정시(新鄭市)이다.
7. 전욱(顓頊)-1-007-주석15 참고.
8. 고양(高陽)-1-007-주석13 참고.
9. 곡(嚳)-1-009-주석5 참고.
10. 고신(高辛)-1-009-주석4 참고.
11. 요(堯)-1-012-주석3 참고.
12. 도당(陶唐)-1-012-주석3 참고.
13. 유우(有虞)-1-016-주석8 참고.
14. 하후(夏后)-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하는 중국 최초의 세습왕조이고, 통치자의 성은 사(姒)이며 씨는 하후씨(夏后氏)이다. 하후씨와 11개 씨족 즉 유호씨(有扈氏), 유남씨(有男氏), 짐심씨(斟鄩氏), 동성씨(彤城氏), 포씨(褒氏), 비씨(費氏), 기씨(杞氏), 증씨(繒氏), 신씨(辛氏), 명씨(冥氏), 짐관씨(斟灌氏) 등 씨족이 연합하여 설립한 국가가 하나라이고 하후씨가 우두머리이다. 하나라를 건국한 이후에 씨족 명칭으로 국호를 삼았다. 즉 하후는 씨족명칭이 변해서 국호가 되었고, 하왕(夏王)의 의미가 되었다. 둘째, 하는 원래 우가 순에게 양적(陽翟) 지역을 하사받고 하백(夏伯)으로 임명되고 난 이후에 관직 명칭이 변해서 국호가 된 경우이다. 셋째, 하는 유하(有夏), 대하(大夏)의 지명이 부락 명칭이 되고 나중에 국호가 된 것이라고 함.
15. 사씨(姒氏)-순의 통치시기에 곤(鯤)의 부인 수기(修己)는 유신씨(有莘氏)의 여성으로, 의이(薏苡:율무)라는 식물을 먹고 임신하여 우를 낳았다. 나중에 우가 치수에 성공하자 순은 우에게 사(姒)라는 성씨를 하사하였다. 왜냐하면 사(姒)와 의(薏)는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16. 설(契)-1-026-주석7 참고.
17. 상(商)-고고학상의 상의 기원으로 대표적인 것은 이리강문화(二里崗文化)이다. 이것은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와 산동용산문화(山東龍山文化, 빈부의 분화와 분업, 남녀합장으로 추측할 때 일부일처제 사회)가 결합된 동해안 선사문화에 기원을 두고 있었다. 상족의 발상지는 황하 하류 발해만 해안 지대이고, 역사가 유구한 부족이었다. 전설에 의하면 모계 씨족사회 기간에 간적(簡狄)이라는 여인이 해안가에서 목욕을 하다가 현조(玄鳥, 제비)가 낳은 알을 삼킨 후에 상의 시조인 설(契)을 낳았다고 한다. 이것은 발해만의 여러 부족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던 새 토템(Bird Totem)을 반영한 것이다. 설은 하(夏)의 우왕(禹王)과 동일시기에 순(舜)의 조정에서 근무하였다고 전해진다. 설은 자라서 우를 도와 치수에 공을 세워서 상에 봉해졌고 자성(子姓)을 하사 받았다.
18. 자씨(子氏)-설의 어머니 간적이 제비의 알을 삼킨 후에 낳았다고 해서 자씨를 하사받았다.
19. 기(棄)-1-026-주석10 참고.
20. 주(周)-주는 황하 상류, 위수(渭水) 중류 및 섬서(陝西)와 감숙(甘肅)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나중에 주원(周原)에 정착하였으므로 주(周)라고 일컬었다. 주는 하(夏)나라 시기에 섬서성(陜西省)과 감숙성(甘肅省)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상(商)나라 시기에 이르러 상에 예속되었다. 즉 상 왕조의 외복(外服) 중에서 서쪽의 일개 방국(方國)이었고 또한 서쪽의 많은 방국 중에서 가장 세력이 강한 방국이었다. 주는 희성(姬姓) 부족인데 주위의 강성(姜姓) 부족과 대대로 통혼하여 부락연맹을 구성하였다. 주의 시조는 기(棄)이고, 그의 모친인 강원(姜嫄, 5제 중의 곡의 부인이라고 전해짐)은 거인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가 임신하여 기를 낳았다고 한다. 기는 성장하면서 농사짓는 것을 좋아하여 오곡을 심고 농업에 종사하였다. 요의 통치 시기에는 농사(農師)에 임명되었고, 순의 통치 시기에는 그를 합(郃, 섬서성 무공현(武功縣) 외곽에 봉하고 후직(后稷)이라고 일컬었다.
21. 희씨(姬氏)-황제(黃帝)가 처음에 거주한 곳이 희수(姬水) 근처여서 희를 성씨로 삼았다. 황제의 직계 후손만이 희씨 성을 사용하였고, 중국의 가장 오래된 8대 성씨 중의 하나이다.
(국역)
황제에서 순, 우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일한 성씨이지만, 그러나 국호는 달랐으며 각자의 밝은 덕을 나타냈다. 그래서 황제의 국호는 유웅이고 전욱은 고양이며, 곡은 고신이고 요는 도당이며, 순은 유우이다. 우는 하후이지만 그러나 성씨가 달랐는데, 성은 사씨이다. 설은 상의 시조이고 성은 자씨이다. 기는 주의 시조이고 성은 희씨이다.
(참고)
상고시대 국호의 유래-상고시대 국호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발생지 또는 부락의 명칭으로 정하는데, 유웅씨와 유우씨, 주가 여기에 속한다. 둘째, 책봉 지역 또는 작위의 명칭으로 정하는데, 고양씨, 고신씨, 도당씨, 하후씨, 상이 여기에 속한다.

2012년 12월 5일 수요일

5제본기 28

1-028.
(원문)
舜年二十以孝聞, 年三十堯擧之, 年五十攝行天子事, 年五十八堯崩, 年六十一代堯踐帝位。 踐帝位三十九年, 南巡狩, 崩於蒼梧之野。 葬於江南九疑, 是爲零陵。 舜之踐帝位, 載天子旗, 往朝父瞽叟, 蘷蘷唯謹, 如子道。 封弟象爲諸侯。 舜子商均亦不肖, 舜乃豫薦禹於天。 十七年而崩。 三年喪畢, 禹亦乃讓舜子, 如舜讓堯子。 諸侯歸之, 然後禹踐天子位。 堯子丹朱, 舜子商均, 皆有疆土, 以奉先祀。 服其服, 禮樂如之。 以客見天子, 天子弗臣, 示不敢專也。
(음역)
순년이십이효문, 년삼십요거지, 년오십섭행천자사, 년오십팔요붕, 년육십일대요천제위。 천제위삼십구년, 남순수, 붕어창오지야。 장어강남구의, 시위영릉。 순지천제위, 재천자기, 왕조부고수, 기기유근, 여자도。 봉제상위제후。 순자상균역불초, 순내예천우어천。 십칠년이붕。 삼년상필, 우역내양순자, 여순양요자。 제후귀지, 연후우천천자위。 요자단주, 순자상균, 개유강토, 이봉선사。 복기복, 예악여지。 이객견천자, 천자불신, 시불감전야。
(주석)
1. 순(舜)-1-016-주석8 참고.
2. 천(踐)-오르다, 즉위하다.
3. 창오(蒼梧)-호남성(湖南省) 영주시(永州市) 영원현(寧遠縣) 에 위치한다.
4. 강남(江南)-광의의 의미로는 장강 이남을 가리키고, 협의의 의미로는 절강성(浙江省) 북부와 강소성(江蘇省) 남부, 상해, 강서성(江西省) 동북부, 안휘성(安徽省) 남부를 가리킨다.
5. 구의(九疑)-달리 구억산(九嶷山),창오산(蒼梧山) 이라고 일컫는다. 위치는 호남성 영주시 영원현에 있다.
6. 영릉(零陵)-순의 릉묘 이름이며 최근에 구억산 아래에서 당, 송 시대에 순에게 제사지내던 묘지 터가 발굴되어 그 실체가 확인되었다.
7. 재(載)-장식하다.
8. 조(朝)-조현(朝見), 즉 아침 인사.
9. 고수(瞽叟)-1-020-주석3 참고.
10. 기기(蘷蘷)-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양
11. 상(象)-1-021-주석3 참고.
12. 상균(商均)-순의 아들, 묘지는 우성현(虞城縣)에 있다.
13. 단주(丹朱)-1-015-주석3 참고.
14. 강토(疆土)-영토, 즉 봉지(봉지)를 말함.
15. 복기복(服其服)-천자 아들 신분에 맞는 입는 옷을 입고.
16. 불신(弗臣)-천자가 신하로 대하지 않고 존경을 나타냄.
17. 전(專)-오로지, 제멋대로 함.
(국역)
순은 나이 20세에 효행으로써 널리 알려졌고, 나이 30세에는 요에게 등용되었으며, 나이 50세에는 천자의 일을 대신하여 처리하였고, 나이 58세에 요가 사망하였으며, 나이 61세에는 요 대신에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천자의 자리에 오른 지 39년에 남쪽으로 순시를 갔고, 창오의 들판에서 사망하였다. 장강 남쪽의 구의산에 장사지냈는데 이곳이 바로 영릉이다. 순은 천자의 자리에 오른 다음에 천자의 깃발을 수레에 꽂고 아버지 고수를 찾아가서 문안 인사를 드렸는데,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양과 삼가하는 태도가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 것과 같았다. 동생 상을 제후로 임명하였다. 순의 아들 상균 또한 부족한 인물이어서, 순은 미리 우를 하늘에 추천하였다. 천자의 자리에 있은 지 17년 만에 사망하였다. 3년 상이 끝나고 우는 순의 아들에게 천자의 자리를 양보했는데, 순이 요의 아들에게 천자의 자리를 양보한 것과 같았다. 제후들이 우에게 귀의하고, 그런 후에 우가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요의 아들 단주와 순의 아들 상균에게 모두 영토를 주어서 조상의 제사를 받들게 하였다. 의복은 천자 아들이 입는 옷을 입고, 의례와 음악도 천자 아들의 신분에 합당한 것을 따랐다. 빈객의 신분으로 천자를 알현할 때도 천자가 신하로써 대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감히 천자라고 제멋대로 하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다.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12월 인도영화 상영 및 송년공연


나마스떼 ~
인도 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인도 영화 상영회, 12월의 상영회는 송년 특집으로 8일 오후 춤 공연과 함께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장소 : 용산구 한남동 36-1 (인도 대사관 맞은 편), 인도 문화원
시일 : 12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7시
1부 : 영화 상영회 (14:00 ~ 16:30)-내 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2부 : 송년 리셉션 (16:30 ~ 17:00)-인도 스넥과 인도 짜이 즐기기
3부 : 송년 기념 작은 공연 (17:00 ~ 18:15)
1) 인도 전통춤 바랏나티얌 공연 (Ms. Charanya Kanna)
2) 인도 시 낭독 (Dr. Sureshkumar Manthiriyan)
3) 인도 악기 Veena 연주 및 노래 (Ms. Vijaya Parasu)
4) 볼리우드 춤 공연 (Camilla 공연단 – 리더 /박은경)
예약 : 전화 (02-792-4257, 4258) 혹은 이메일 info@india.kr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선착순 90명으로 예약을 제한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 예약 시 밝혀 주실 사항들
1) 참가자 대표의 이름 2) 참가인 명수 3) 휴대폰 뒷 번호 4자리 4) 이메일 주소
5) 1,2,3부 행사 참여 방법 (1,2,3부 전부 참가 / 1,2부만 참가 / 2,3부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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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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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감독 : 카란 조하르 Karan Johar
각본 : 쉬바니 바티자 Shibani Bathija
주연 : 샤룩칸 Shahrukh Khan, 까졸 Kajol, 지미 쉐르길 Jimmy Shergill
음악 : Shnakar Ehsaan Lov
개봉 : 2010년 2월 12일
상영시간 : 161분
줄거리
뭄바이의 중산층 회교도 가정의 리즈완 칸 Rizwan Khan(샤룩칸 분)은 정상적이지 않은 까닭에 모친 라지아 칸 Razia Khan(Zarina Wahab 분)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는데.. 모친의 편애와도 동생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형 자키르 Zakir(지미 쉐르길 분)은 미국으로 이민해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하고..
모친 사망 후 홀로가 된 동생 리즈완을 내버려둘 수 없는 자키르는 좋지 않은 기억에도 불구하고리즈완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보살피며.. 부인 하세나 Haseena (Sonya Jehan분)을 통해 동생의 특이한 질병을 이해하게 되는데…
세상의 모든 고장을 다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뛰어난 기술을 본능적으로 가진 리즈완은 미국 생활에 적응해가며.. 어린 아들과 함께 사는 힌두 이혼녀인 미용사 만디라 Mandira (까졸 분)을 만 나 사랑에 빠지고.. 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게 되는데..
리즈완이 Khan을 가족의 성으로 받아들인 만디라의 아들 샘 Sam(Sameer, Yuvaan Makaar 분)과 함께 정착해 사는 이웃이 아프칸 전쟁터를 취재하다 죽게 되는데다… 911사태가 터지면서 미국에서의 회교도 협오증이 극대화 되고.. 회교도 성인 칸을 성으로 쓰는 샘이 학교에서 테러리스트라며 핍박 당하다가 죽게 되는데..
아들 샘의 죽음과 리즈완 칸 과의 연관 때문에 괴로운 만디라는 리즈완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이별을 견딜 수 없어 어떻게 하면 다시 합칠 수 있는지를 간구하는 리즈완에게 만디라는 미국 대통령을 만나 ‘내 이름은 칸이고,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라는 말을 하면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하는데…
라즈완이 부시와 오바마를 만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다가 체포되는 등 갖은 고난을 겪는 동안, 만디라는 아들 샘을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는데…
영화에 얽힌 흥미 있는 사실들
2010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인도 영화계의 황태자 샤룩칸이 2년 만에 출연한 영화였고, 흥행 성공 보증 콤비라고 여겨졌던 까졸과는 (2001년의 까비 꾸시 까비 깜 이후) 10년만에 찍은 영화였다.
700만불을 투자해 3,600만불 정도의 수익을 얻었지만, 기대가 켰던 탓에 큰 성공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영화.
2010년의 제 6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가 선정한 2010년 2월의 영화
한국 인도 친선협회
사단법인 한인교류회 Indo-Korean Foundation
A Bridge between India & Korea

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무산 허회태 선생님 작품감상

붓 예술 50년
이모그래피(Emography) 창시자
무산 허회태 선생님
작품 감상은 무산서원(http://www.moosan.net/)으로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5제본기 27

1-027.
(원문)
此二十二人咸成厥功 : 皐陶爲大理, 平, 民各伏得其實 ; 伯夷主禮, 上下咸讓 ; 垂主工師, 百工致功 ; 益主虞, 山澤 ; 棄主稷, 百穀時茂 ; 契主司徒, 百姓親和 ; 龍主賓客, 遠人至 ; 十二牧行而九州莫敢辟違 ; 唯禹之功爲大, 披九山, 通九澤, 決九河, 定九州, 各以其職來貢, 不失厥宜。 方五千里, 至于荒服。 南撫交阯、北發、西戎、析枝、渠廋、氐、羌, 北山戎、發、息愼, 東長、鳥夷, 四海之內咸戴帝舜之功。 於是禹乃興九招之樂, 致異物, 鳳皇來翔。 天下明德皆自虞帝始。
(음역)
차이십이인함성궐공 : 고요위대리, 평, 민각복득기실 ; 백이주례, 상하함양 ; 수주공사, 백공치공 ; 익주우, 산택 ; 기주직, 백곡시무 ; 설주사도, 백성친화 ; 용주빈객, 원인지 ; 십이목행이구주막감벽위 ; 유우지공위대, 피구산, 통구택, 결구하, 정구주, 각이기직래공, 불실궐의。 방오천리, 지우황복。 남무교지、북발、서융、석지、거수、저、강, 북산융、발、식신、동장、조이, 사해지내함대제순지공。 어시우내흥구초지악, 치이물, 봉황래상。 천하명덕개자우제시。
(주석)
1. 궐(厥)-그, 기(其)와 동일.
2. 대리(大理)-순(舜) 시대의 사법을 담당하는 최고 관직.
3. 복(伏)-복(服)과 통하며, 믿음으로 복종하다의 의미이다.
4. 공사(工師)-위로는 사공(司空)의 지휘를 받으며 아래로는 백공의 우두머리이다. 토목건축과 백공(百工)의 교육을 담당한다.
5. 백공(百工)-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백관을 가리킨다. 둘째, 각종 기술자를 가리킨다. 셋째, 성곽과 도읍, 사직과 종묘, 궁실과 기계 등을 건설하고 제작을 담당하는 사공(司空)에 예속된 관리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셋째의 의미이다.
6. 우(虞)-고대에 산과 연못을 관리하는 관직 명칭이다
7. 직(稷)-농사를 주관하는 관리이고 후직(后稷), 직관(稷官), 직정(稷正) 등으로 일컬었다.
8. 사도(司徒)-1-026-주석27 참고.
9. 빈객(賓客)-순(舜) 시기에 내외 사절을 접대하는 관직.
10. 9주(九州)-중국을 일컫는 별칭중의 하나이다. 고대에 전국을 9개 구역으로 나눈 것으로, 기주(冀州), 연주(兖州), 청주(青州), 서주(徐州), 양주(揚州), 형주(荆州), 량주(梁州), 옹주(雍州), 예주(豫州)이다.
11. 벽위(辟違)-사악하고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하다.
12. 우(禹)-1-026-주석5 참고.
13. 피(披)-열다, 개척하다.
14. 9산(九山)-9주의 유명한 산으로 견산(汧山), 호구산(壺口山), 지주산(砥柱山), 태행산(太行山), 서경산(西傾山), 웅이산(熊耳山), 파총산(嶓冢山), 내방산(内方山), 문산(汶山)
15. 9택(九澤)-대륙택(大陸澤), 뇌하택(雷夏澤), 대야택(大野澤), 팽려택(彭蠡澤), 운몽택(雲夢澤), 진택(震澤), 하택(菏澤), 맹저택(孟瀦澤), 영택(濚澤)을 가리킨다.
16. 9하(九河)-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광의의 의미로 황하를 가리킨다. 둘째, 고대 황하 하류의 많은 지류의 총칭이다. 셋째, 순, 우 시기의 황하의 9개 지류로 도해하(徒駭河), 태사하(太史河), 마협하(馬頰河), 부융하(覆融河), 호소하(胡蘇河), 간하(簡河), 길하(洁河), 구반하(釦盤河), 격진하(鬲津河)를 가리킨다.
17. 황복(荒服)-5복중의 하나로 수도에서 2천-2천5백리 떨어진 변방 지역이다. 또는 변방의 먼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18. 교지(交阯)-고대 남방의 지명으로 교지(交趾)로도 쓰며 현재의 월남을 가리킨다.
19. 북발(北發)-남방의 이민족.
20. 서융(西戎)-1-018-주석21 참고.
21. 석지(析枝)-고대 서방 융족(戎族) 중의 하나로 석지(析枝), 선지(鮮支), 사지(賜支), 하곡강(河曲羌) 등으로 쓴다. 현재 청해(靑海) 적석산(積石山) 일대에 분포되어 있다.
22. 거수(渠廋)-서방의 오래된 종족으로 渠叟, 渠搜로 쓰며, 대완(大宛) 북쪽에 분포되어 있었다.
23. 저(氐)-원래 중국 북부와 서부의 광대한 지역에서 유목하던 종족이다. 일설에는 저족(氐族)과 강족(羌族)은 근원은 같고 계파가 다르다고 한다.
24. 강(羌)-광의의 의미로 중국 서부(섬서, 감숙, 영하, 신강, 청해, 서장, 사천) 유목민족의 통칭이고, 협의의 의미로는 서부에 거주하는 이민족의 통칭이다.
25. 산융(山戎)-요, 순 시기의 중국 북방의 강력한 이민족으로 북융(北戎)으로도 불렸다.
26. 발(發)-북방의 이민족.
27. 식신(息愼)-중국 동북의 고대 민족으로 직신(稷愼), 숙신(肅愼)으로도 불렸다. 순 시기부터 중원과 관계를 맺었다고 전해온다.
28. 장(長)-동방의 이민족.
29. 조이(鳥夷)-고대 중국 동부 근해 일대에 거주하던 종족.
30. 9초(九招)-순 시기의 악곡 이름으로, 초(招)의 음은 소(韶)이므로 9소(九韶)라고 쓴다. 9소는 순의 음악인《소소(簫韶)》를 말한다.
(국역)
여기 22명(우 이하 10명과 12목)은 모두 공적을 달성하였다. 고요는 법을 집행하는 관리인 대리가 되어 법을 공평하게 집행하였으며, 백성들은 각각 믿음으로 복종하여 그 진실함을 얻었다. 백이는 의례를 주관하여 위와 아랫사람 모두 겸양하게 되었다. 수는 토목건축을 담당하는 백공이 되어 각종 기술자가 모두 임무를 달성하였다. 익은 산과 연못을 관리하는 우가 되어 산과 연못이 모두 개발되었다. 기는 농업을 주관하는 직이 되어 여러 가지 곡식을 때 맞춰서 무성하게 키웠다. 설은 민중, 토지, 교화 등을 담당하는 사도가 되어 백관들이 모두 친근하고 화목하였다. 용은 내외 사절을 담당하는 빈객이 되어 먼 곳의 사절들도 모두 이르게 되었다. 12주 지방 수령이 지방행정을 다스리니 전국에서 감히 사악하고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오직 우의 공적이 가장 큰데, 9개의 산을 개척하고, 9개의 연못을 소통시키고, 9개의 하천을 트고, 전국을 9주로 확정하고, 각 주의 수령은 자신의 직책에 따라서 공물을 바쳤는데 규정에 적합하지 않음이 없었다. 사방 5천리의 영토는 변방의 먼 지역인 황복까지 이르렀다. 남쪽으로는 교지, 북발, 서융, 석지, 거수, 저, 강 ; 북쪽으로는 산융, 발, 식신 ; 동쪽으로는 장, 조이를 다스렸다. 온 세상에서 모두 순의 공적을 받들었다. 그래서 우는 순을 칭송하는 9초라는 음악을 지어 부르고 진기한 물건을 모아 놓으니, 봉황새도 와서 날라 다녔다. 천하에 덕치를 베푼 것은 순부터 시작되었다.

시계수리 최고수를 소개합니다

오래된 명품 시계 오메가가 고장났다. 30년을 나와 함께 동고동락했는데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국내 명품 시계수리 최고라는 장인의 점포에 수리를 맡겼다. 첫번째 찾아간 종로의 명장도 수리 불가능, 두번째 찾아간 남대문의 고수도 불가능, 세번째 찾아간 북창동의 최고 경력자도 불가능 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포털싸이트의 세븐워치, 반신반의 했지만 의외로 대답은 간단했다. 고칠 수 있습니다. 우편으로 보내세요. 그리고 3주만에 완벽히 수리된 시계를 다시 만났다. 감사합니다. 제가 실제 경험한 사례이며, 유사한 고민을 가지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cafe.daum.net/ekalon 세븐워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234 목동성원아파트 102동 301호 입니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카페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소셜문화대학 2차 강의 참석

소셜문화대학 2012년 11월 27일 교보 이벤트홀에서 19시-21시 30분까지 참석.
강사1-인맥의 달인 박희영
강사2-예비역 공군중장 이영하
강사3-SNS 전문가 유영진
강사4-키움넷 대표 문성식,
공연-가수 데이지와 정혜련
뒷풀이 등이 있었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2년 11월 25일 일요일

11월 인도영화 상영

나마스떼 ~
인도 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인도 영화 상영회,
11월의 상영회는 25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상영작은 ‘키스나 Kisna’ 입니다.
장소 : 용산구 한남동 36-1 (인도 대사관 맞은 편), 인도 문화원
시일 : 11월 25일 (일요일) 오후 3시
상영시간 : 99분 (1시간 29분)
상영 후 음료 및 간식 나누는 시간 있음.
 

제목 : 키스나 Kisna (Beyond Love)
감독 : 수바쉬 가이 Subhash Ghai
주연 : 비벡 오베로이 Vivek Oberoi, 안토니아 베르나트 Antonia Bernath, 이샤 샤르바니 Isha
Sharvani, 암리쉬 푸리 Amrish Puri 등
음악 : A. R. 라만 A. R. Raman & 이스메일 다바르 Ismail Darbar
개봉 : 2005년 1월 21일
상영시간 : 99분 (국제용)
줄거리
영국의 인도 식민지 지배가 그 긴 끝에 이른 1940년대.. 인도 소년 키스나 (Vivek Oberoi 분)는 영국 관리의 딸이지만 영국인과 인도인의 차별, 계급과 신분의 차별 등을 알지 못한채 순박하게 성장하던 캐더린 베켓 (Antonia Bernath 분)와 친하게 지내는데.. 인도인들에게 혹독한 악덕 관리인 캐더린의 아버지를 응징하고 착취자인 영국인들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군중들의 분노는 점점 더 커져가고.. 형제와 삼촌 등 키스나의 가족들도 포함된 분노에 찬 군중들로부터 캐더린을 지켜주겠다고 결심한 키스나는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캐서린을 보호하며 뉴델리까지의 피난길을 동행하다가 서로 사랑하게 되고.. 키스나의 약혼녀 락시미 (Isha Sharvani 분)와의 삼각 관계가 빚어지는데…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2008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A. R. 라만과 이스메일 다바르의 음악이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뮤지컬과도 같은 영화.
원 영화는 177분이지만, 본 상영은 국내 시장용으로 DVD를 출시한 대경 DVD의 99분 축약판으로 감상합니다.
출처-한인교류협회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리따 완역

<새물결 새 책>

[마하바라따] 1~5권 

● 인류 최고의 고전, 싼스끄리뜨어에서 세계 3번째로 완역
● 20여 년 간에 걸친 산스크리트 번역과 공들인 주해
● 인간에 대한 가장 깊은 통찰을 기상천외의 문학적 상상력
속에 버무려낸 우리 시대의 고전!
● ‘콘텐츠 없는 디지털 왕국,’ 한국에 내리는 무한 상상의 축복



세계 최고의 상상력이 빚어내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
 
앙코르와트, 포켓몬, 삼국지, 간디의『바가와드 기따』속에
살아 있는 인도 문명의 모든 것!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 영화화 예정!

 
“나의 오랜 꿈은 [마하바라따]를 영화화하는 것이다!”
― 제임스 카메룬
[마하바라따]에 비하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오히려
순진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막스 베버
 
“이 세상 모든 것이 [마하바라따]에 있나니,
[마하바라따]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도다.”
“가늠할 수 없이 지혜로운 위야사가 지은 이 이야기는 세상사에 관한 학문이요, 성스러운 최상의 다르마에 관한 학문이며,
해탈에 관한 학문이랍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몸과 마음과 말로 지은 죄가 말끔히 없어질 것입니다.”

❚ 인류 최고의 고전, 세계 3번째로 완역되다.
고전에 대한 규정 중의 하나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우리 현실에 너무나 가까이 있지만 막상 아무도 그것을 모르는 것도 고전에 대한 규정 중의 하나라면, 이것은 [마하바라따]에 온전히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간디는 평생을 조석으로 [바가와드 기따]를 읽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마하바라따]의 6장의 일부이다. <아바타>에서 이미 [마하바라따]의 몇몇 모티브를 도입했던 카메룬은 “나의 오랜 꿈은 [마하바라따]를 영화화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꿈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할리우드의 <2012>는 이미 이 [마하바라따] 3장에 나오는 <세계 대홍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번안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앙코르 와트를 불교 사원으로 생각하지만 이 석림(石林)은 [마하바라따] 의 이야기들을 시대별로 상이한 방식으로 조각해놓은 것이다. 또 포켓몬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들의 특징과 이름 또한 많은 것이 이 [마하바라따]에서 유래한 것이다. 어디 이 뿐인가. [삼국지]는 기원전부터 형성된 이 대하 전쟁 서사시의 주인공의 모습을 거의 100% 복제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유디스트라 3형제는 말 그대로 이름만 바꾸면 유비, 장비, 관우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앙코르와트의 부조물에서 <견우와 직녀>만이 아니라 홍길동이 아버지에게 하직 인사를 올리는 모습이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 그대로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마하바라따]는 조금은 낯선 이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즐겨 들어온 우리의 옛 이야기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최신 영화에 이르기까지 두루 젖줄을 대고 있는 이야기의 대하장강이다. 그래서인지 인도인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마하바라따』에 있나니, 『마하바라따』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도다.” 따라서 “인도를 준다 해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겠다”는 영국인들은 호언장담은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합친 것의 8배에 달하는 이 이야기의 대하장강 앞에서는 다소 면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현재 기준으로 13억의 인구가 3,000여 년에 걸쳐 구전과 공연과 철학적 검토와 학문적 논쟁, 그리고 불교와의 대결과 상호 침투를 거쳐 집단 지성을 통해 창작해오며 인도인들의 삶의 모든 것이자 상상력의 모든 것을 이우러온 이 이야기의 현실적 힘까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난 100년 동안 우리에게 근대화는 ‘비합리’의 동양 대 ‘합리’의 서구의 대결이라는 양상으로 전개되어 왔지만 이제 중국의 굴기와 인도 등의 급성장은 새로운 문명 충돌과 상호 교섭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혁명으로 대변되는 기술 혁명은 기술과 인간 사이의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며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도록 한 산업 혁명 이후 가장 충격적인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마 이처럼 새로운 조류를 ‘아는 것이 힘이다’에서 ‘상상하는 것이 힘이다’로의 이행으로 요약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2천 년 동안은 명분과 대의 그리고 충효적 질서를 중시하는 유교적 세계관에, 그리고 근대 100년은 선악, 정의/불의의 이원론을 핵심으로 하는 서구의 합리적 세계관을 거의 강박적으로 추종해왔다. 하지만 이제 21세기는 상상과 현실이, 기계와 인간이, 선과 악이, 정의가 불의로 순식간에 전도되는가 하면 하나로 융복합되는 천변만화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뱀의 머리를 힘들겨 당겨야 하는 일은 내팽개치고 띵까띵까 놀면서 불로불사주가 바다에서 솟아나오기만 바라는 신들과 바지와 웃통까지 걷어붙이고 열심히 뱀의 꼬리를 당기지만 불로불사주는 한 방울도 맛보지 못하는 아수라들, ‘○○성지를 순례하면 소 5마리를 보시하는 것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는 식의 성속을 벗어난 현실주의, 21세기의 SF에나 나올 법한 악당들의 혹성을 정벌하는 이야기, 신들조차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아수라들의 고행 이야기, 배신과 타협과 절충을 온갖 궤변과 참언으로 합리화하는 신들 등 이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모든 세상이 가능해지고, 인간은 무한대로 커지는 동시에 무한대로 작아지고 있는 21세기의 한국 현실에 불쑥 등장한 문화적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마하바라따』에 있나니, 『마하바라따』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도다.”
그러면 이 [마하바라따]는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가?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인도인들의 답은 “이 세상 모든 것이 『마하바라따』에 있나니, 『마하바라따』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도다”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예를 들어 1-2권의 표지 그림으로 사용한 인도양을 휘저어 불로불사주를 만드는 이야기를 보면 인도적 상상력 또는 ‘뻥’과 ‘구라’의 스케일과 무궁무진함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상상 속의 거대한 성산 만다라를 인도양 속에 집어넣은 후 신과 아수라들이 뱀의 머리와 꼬리를 잡고 산을 휘휘 돌려 바다를 말려 불로불사주가 나오도록 한다는 상상력은 히말라야를 끼고 있고 비단길을 비롯한 동서양의 교통로의 중심에 있던 인도에서나 가능한 상상력일 것이다. 이 신화를 읽다보면 우리는 왜 인도인들이 뱀을 무서워하는 동시에 신성시 하는지, 소위 인도의 4대 성지는 어떻게 해서 생겼고, 왜 인도인들은 와라나시 강에서 몸을 씻으려고 하는지 등 인도의 모든 것을 신화적 뿌리로부터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 [마하바라따]에는 이러한 우주적 구라 말고도 인도인들이 삶의 계율로 삼아온 인생의 지침들도 사방에 산재해 있다. “최고의 곡식은 무엇인가? 최고의 재물은 무엇인가? 가장 좋은 축복은 무엇이며, 무엇이 가장 큰 행복인가?” “최고의 곡식은 능력이며, 최고의 재물은 배움입니다. 최상의 축복은 건강이며, 만족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이것을 보면 인도인들은 죄다 도만 닦는 듯이 보이지만 [마하바라따]는 동시에 그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2장에 들어 있는 일종의 군주론을 보면 왜 막스 베버가 “마하바라따에 비하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오히려 순진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는지를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왕의 승리는 책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왕국은 비밀이 누설되지 않아야 하며 학문에 정통한 학자들이 잘 이끌어가야 합니다. 잠의 노예가 되지 않고 제때에 일어나시는지요? 또 실리에 밝은지, 다음 날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늦은 밤까지 생각하시는지요?”
하지만 이 정도로는 이 이야기가 1만 년 이상 인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충분히 설명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신들까지 감동시키는 3장의 <날라와 다마얀띠> 이야기는 인과 신을 절대적으로 구별하는 서양적 상상력이나 욕망과 감정을 감추기만 하고 뒷전의 하찮은 것으로 돌리는 동양적 방식과 달리 인도인들이 얼마나 삶을 긍정하고 배려하고 뿌리부터 성찰하고 있는지를 빼어나게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까지만 이라면 이것은 [마마하바라따]가 아니다. 이 이야기가 이처럼 온갖 신화부터 제왕론, 수신론과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만 담고 있다면 그것은 인도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마마하바라따]에 진정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악’ 또는 ‘악당’들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이 [마마하바라]에서는 어떤 선도 절대적일 수 없듯이 어떤 악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근면성실하고. 딴 생각을 품지 않으며, 순수한 것으로 치면 신들을 능가하는 무수한 아수라들이 있다. 그러나 많은 신은 항상 두 마음을 품고, 순수한 것과는 거리가 멀며, 무임승차를 밥 먹듯이 한다. 이것은 현실과 이상을, 선고 악을 절대적으로 대립시키는 서양이나 중국과 달리 인도 문명이 ‘절대적 상대성’이라는 역설에 기반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동시에 그처럼 냉철한 현실 인식이 비관주의나 냉소주의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출발해 절대선과 절대지를 추구하는데 인도 문명의 독특함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동양의 [삼국지]에서 조조로 대표되는 현실주의는 유비의 명분론에 밀려 기조차 펴지 못하지만 [마하바라따]에서 주인공의 반대편은 많은 대목에서 행동거지와 명분에서 정의를 대변하는 주인공 측을 월등히 뛰어넘는다. 반면 주인공 측은 항상 정의와 정도를 외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편법과 반칙과 술수를 온갖 명분을 들이대며 동원한다. 이처럼 이럴 수도 있지만 저럴 수도 있겠다 식의 시소를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이럴 때 ‘그러면 너는 어떤데’를 묻는데 이 [마마하바라따]의 묘미가 있는데, 이는 세계의 어떤 고전과도 다른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베버의 말을 조금 확대하자면 이러한 냉철한 현실주의에 비하면 다른 문명의 이상론과 관념론, 그리고 신화들은 아직은 ‘순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기준이 혼탁해지고 삶의 전망이 한바탕 먼지 속으로 휩싸이고 있는 지금 우리 현실에서 이 [마하바라따]의 출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고 할 것이다.

❚ 저자 소개
이 책을 싼쓰끄리뜨에서 옮기고 주해를 두어 길을 안내한 박경숙은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에 인도의 뿌네 대학에서 빠알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빠알리어와 싼쓰끄리뜨어를 통해 인도 문화와 문학을 공부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역자는 이후 같은 대학의 싼쓰끄리뜨어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인도의 신들-베다, 이띠하사, 빨리어 비교 연구」로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는 『샤꾼딸라』와 『메가두따』가 있으며, 현재 싼쓰끄리뜨・D빠알리 문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출처-한인교류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