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일 토요일

동양고전아카데미 제43회 고전 무료강좌


김영환교수의 『東洋古典아카데미』 제43회 古典 無料講座

1. 일시 : 2014년 3월 7일(금) 오후 7시~9시
2. 장소 : 여의도동 44-2 태양빌딩 402호 아시아문화경제네트워크(9호선 샛강역 2번출구)
3. 강사 : 남서울대 중국학과 김영환 교수
  중화민국 국립대만대학 역사학대학원 / 문학석사, 문학박사
  동양고전아카데미 /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 / 중국전문가
  한자교육연구회, 대한검정회 / 한자자격검정시험 출제위원
4. 대상 : 제한 없음
5. 교재 : 김영환,《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기(史記) 1》,서울, 경인문화사, 2013년.
6. 장소후원 : 아시아문화경제네트워크

사기 강의 보충설명 제42


제42강, 2014, 2, 28일 司馬遷의 《史記》강의

* 樞機卿-라틴어 CARDO 중요한의 의미. cardinal ; 3등급, 홍색 옷과 모자 ; 16세기 카톨릭개혁-免罪符 , 21세기 개신교개혁-믿음의 면죄부
* 부모의 자식에 대한 3척-듣고도 못 들은 척 ; 보고도 못 본 척 ; 알고도 모르는 척
* 사망한 군인의 弔慰金을 횡령? 賻儀, 賻贈, 賻金

1. 野-갑골문 木+木+土=埜, 野 ; 漢代에 변화 ; 國〉都〉郊〉野의 野外, 分野, 下野, 野蠻, 野心, 野性, 野菜
2. 張-金文 弓+矢+人 ; 나중에 弓+長=張 ; 열다, 치다, 당기다, 풀어지다......장막 ; 張(시 위를 당기다)과 弛(시위를 놓다)
3. 網-갑골문에 물고기, 조류, 동물을 잡는 그물 ; 현재 간체자 网의 모습이 갑골문의 모양 ; 絲+罔(그물망)=網 ; 綱-그물을 버티는 큰 줄, 絲+岡(언덕강)=綱 ; 三綱(君爲臣綱,父爲子 綱,夫爲婦綱)五常(仁義禮智信)五倫(君臣有義,父子有親,夫婦有別,朋友有信,長幼有序)
4. 祝-갑골문 示+口+儿=신에게 입으로 기도하는 사람 ; 남자 巫 ; 사당의 촛불관리 ; 머리 를 자르다 ; 기도하다
5. 盡-전부, 한계......사망(自盡)
6. 禽獸-飛禽走獸 ; 조류와 수류의 통칭(birds and beasts) ; 華陀의 五禽戱(一曰虎,二曰 鹿,三曰熊,四曰猿,五曰鳥)
7. 虐-虍호피, 호랑이 머리 호+爪손톱 조
8. 荒-艹+巟 연못, 저수지, 망할 황=荒 어리석어 이해할 수 없는 ; 원래는 연못가에 풀이 가득 자란 모양 ; 흉년, 황당, 광대, 어리석음......
9. 鉞-大者稱鉞,小者稱斧 ; 父갑골문의 돌도끼 들고 있는 모습, 용감한 자, 남자, 아버지
10. 伐-갑골문 亻+戈=伐 창으로 사람의 목을 베는 모양 ; 죽이다, 공격하다
11. 格-木+各나뭇가지 교차=格, 틀, 방식, 표준......이르다, 오다 ; 格來, 來格 모두 오다
12. 悉-釆나눌 변+心=悉 마음속으로 자세히 사물을 구별하다 ; 모두, 다 盡
13. 小子-자칭의 겸손 ; 어린 아들 ; 학생, 晩輩 ; 犬子(개새끼)는 자기 아들에 대한 겸손한 칭호, 타인의 아들에 대한 멸시칭호
14. 畏-갑골문은 귀신이 손에 지팡이를 들고 사람을 때리는 모양 ; 두렵다.
15. 正-征
16. 恤-心+血, 다른 사람에게 동정 연민(worry)을 나타냄 ; 우리은행 작명(worry, wooly, woori, 友利)
17. 嗇-아끼다, 吝嗇(인색)
18. 率止, 率奪, 率怠-못하게 하고, 빼앗고, 태만하다.
19. 喪-갑골문에 哭+亡=喪 죽은 사람에 대하여 울음 ; 죽다 ; 잃다.
20. 尙-만약, 바라다, 원하다

은본기 7


3-007.
(원문)
當是時, 夏桀爲虐政淫荒, 而諸侯昆吾氏爲亂。 湯乃興師率諸侯, 伊尹從湯, 湯自把鉞以伐昆吾, 遂伐桀。 湯曰 : “格女衆庶, 來, 女悉聽朕言。 匪台小子敢行擧亂, 有夏多罪, 予維聞女衆言, 夏氏有罪。 予畏上帝, 不敢不正。 今夏多罪, 天命殛之。 今女有衆, 女曰 : ‘我君不恤我衆, 舍我嗇事而割政’。 女其曰 : ‘有罪, 其柰何’ ? 夏王率止衆力, 率奪夏國。 有衆率怠不和, 曰 : ‘是日何時喪? 予與女皆亡’ ! 夏德若茲, 今朕必往。 爾尙及予一人致天之罰, 予其大理女。 女毋不信, 朕不食言。 女不從誓言, 予則帑僇女, 無有攸赦。” 以告令師, 作湯誓。 於是湯曰 : “吾甚武”, 號曰武王。

(음역)
당시시, 하걸위학정음황, 이제후곤오씨위란。 탕내흥사솔제후, 이윤종탕, 탕자파월이벌곤오, 수벌걸。 탕왈 : “격여중서, 래, 여실청짐언。 비태소자감행거란, 유하다죄, 여유문여중언, 하씨유죄。 여외상제, 불감부정。 금하다죄, 천명극지。 금여유중, 여왈 : ‘아군불휼아중, 사아색사이할정’。 여기왈 : ‘유죄, 기내하’ ? 하왕솔지중력, 솔탈하국。 유중솔태불화, 왈 : ‘시일하시상? 여여여개망’ ! 하덕약자, 금짐필왕。 이상급여일인치천지벌, 여기대리여。 여무불신, 짐불식언。 여불종서언, 여즉노륙녀, 무유유사。” 이고령사, 작탕서。 어시탕왈 : “오심무”, 호왈무왕。

(주석)
1. 걸(桀)-하나라 최후의 국왕이고, 발(發)의 아들이며 이름은 달리 계(癸), 이계(履癸)라고 일컬었다. 스스로를 태양이라고 여길 정도로 역사상 유명한 폭군으로 나라가 망하면서 쫓겨나 굶어죽었다. 안휘성(安徽省) 소현(巢縣) 와우산(臥牛山)에 매장하였다.
2. 제후(諸侯)-1-002-주석3 참고.
3. 곤오씨(昆吾氏)-고신씨(高辛氏) 곡(嚳) 시기에 전욱(顓頊)의 후예 오회(吳回)는 남방의 부락 수령이 되었는데, 오회의 아들 육종(陸終), 육종의 아들에 곤오, 삼호(參胡), 팽조(彭祖), 회인(會人), 조성(曹姓), 계련(季連) 등 6명이 있었으며, 각자 씨족의 수령이 되고 성씨를 갖게 되었다. 곤오의 본명은 주번(做樊)이고, 곤오(현재 山西省 안읍 일대)에 거주하면서 지명으로써 성씨를 삼았다. 전설에 곤오는 도기 제조업의 발명자로 전해진다.
4. 탕(湯)-2-033-주석9 참고.
5. 이윤(伊尹)-3-004-주석7 참고.
6. 파(把)-잡다, 쥐다.
7. 격(格)-올, 이리로 옴, 래격(來格), 격래(格來)로 쓰기도 한다.
8. 비(匪)-아닐 비(非)와 같다.
9. 태(台)-나 자신을 가리킴.
10. 소자(小子)-천자가 하늘에 대하여 말할 때 자신을 일컫는 말. 달리 고대에 자신을 일컫는 겸양의 말.
11. 유하(有夏)-하나라 왕을 가리킨다. 본문에서는 하씨(夏氏), 하왕(夏王) 등으로 표현하였다.
12. 유(維)-또한~하다, 비록~하다.
13. 극(殛)-죽이다.
14. 유중(有衆)-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상나라 시기에 농업 노동에 종사하는 노예를 가리키고, 중(衆), 중인(衆人)으로 일컬었으며 우두머리는 소자신(小藉臣)이라고 하였다. 둘째, 다수의 백성을 가리킬 때 쓰기도 하며, 본문에서는 중, 유중, 중서(衆庶) 등으로 기록되었다.
15. 색사(嗇事)-농사.
16. 할정(割政)-농민을 해치는 정치.
17. 기(其)-혹은, 아마도.
18. 솔(率)-모두, 즉 군주와 신하가 함께.
19. 지(止)-저지하다,즉 솔지중력(率止衆力)은 군주와 신하가 함께 백성들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20. 탈(奪)-착취하다. 즉 솔탈하국(率奪夏國)은 군주와 신하가 함께 하나라의 재산을 착취하는 것을 가리킨다.
21. 태(怠)-게으르다, 나태하다. 즉 솔태불화(率怠不和)는 백성들이 고의로 태만하여 정부 관리와 화합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22. 상(喪)-망하다, 사라지다.
23. 여일인(予一人)-상왕(商王)을 가리키고, 전국의 최고 통치자로 정권과 군권과 신권(神權)을 장악하였다. 동시에 주변의 방국(方國 : 鬼方, 土方, 夷方 등) 중에서 상나라의 책봉을 받는 여러 제후의 수령으로서 하늘에 두 태양이 없듯이 백성에게도 두 임금이 없는 유일한 존재인 여일인 이라고 일컬어졌다. 상왕은 후(后)의 소생인 적장자만이 될 수 있었고, 첩실인 부(婦)의 소생은 왕이 될 수 없었다.
24. 상(尙)-만일, 만약.
25. 치(致)-성취하다.
26. 이(理)-위로하여 포상하다, 표창하다.
27. 식언(食言)-거짓말 하다.
28. 노륙(帑僇)-처자식까지 연좌하여 죽이다.
29. 유사(攸赦)-3-004-주석13 참고.
30. 영사(令師)-명령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관리이다.
31. 탕서(湯誓)-《상서》의 〈탕서〉편이 있다. 일거에 하나라의 걸왕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전쟁 직전에 군사 동원령을 내린 것이다. 사관이 두 단락으로 기록하였고, 첫째 단락은 군사를 일으켜 정벌하는 이유를 설명하였고, 두 번째 단락에는 하늘을 대신하여 천벌을 내리고, 공적에 따라서 상벌을 내리는 방법을 서술하였다.
32. 무(武)-용맹하고 전투에 능함.

(국역)
이 시기에 이르러 하나라의 걸왕은 포악한 정치와 술과 여자에 깊이 빠져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돌아보지 않는 행위를 저질렀고, 제후 곤오씨도 반란을 일으켰다. 탕은 이에 군사를 일으키고 제후들을 거느리며 정벌에 나섰으며, 이윤도 탕을 따랐다. 탕은 친히 큰 도끼를 쥐고 곤오씨를 정벌하였으며, 마침내는 하나라의 걸왕을 정벌하였다. 탕이 말하기를 󰡒여러분, 모두 이리로 오시요. 그리고 모두 내 말을 들으시요. 내 자신이 감히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라에 많은 죄악이 있으며, 나도 또한 여러분 모두가 하나라에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하늘을 경외하여 감히 정벌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하나라는 많은 죄악을 저질러서, 천명으로 그들을 처벌할 것이다. 현재 너희들 모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의 군주가 우리들을 사랑하지 않고 우리들로 하여금 농사를 버리고 농민을 해치는 정치를 하려 한다.󰡑 너희들은 아마도 또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죄가 있다면 또 어쩔 것인가!󰡑 하나라 왕이 신하들과 함께 백성들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신하들과 함께 하나라의 재산을 착취하였다. 백성들은 고의로 태만하여 정부 관리와 화합하지 않으면서 말하기를 󰡐이 태양(하나라 왕이 스스로를 태양이라고 일컬음)이 언제 없어질 것인가! 우리들은 모두 이 태양과 함께 멸망하기를 원한다!󰡑 하나라의 덕행이 이미 이와 같이 되었으니 현재 필히 내가 가서 토벌해야 한다. 너희들이 만약 나와 함께 하늘의 정벌을 성취하면, 내가 장차 너희들에게 크게 상을 내릴 것이다. 너희들이 나를 믿지 않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너희들이 나의 맹세하는 말을 따르지 않으면 나는 곧 너희들의 처자식까지 연좌하여 죽이고 사면하지 않을 것이다.󰡓 탕은 명령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관리에게 알리고 〈탕서〉를 짓게 하였다. 그리고 탕이 말하기를 󰡒나는 매우 용맹하고 전투에 능하다.󰡓 사람들이 그를 무왕이라고 일컬었다.    

은본기 6


3-006.
(원문)
湯出, 見野張網四面, 祝曰 : “自天下四方皆入吾網。” 湯曰 : “嘻, 盡之矣!” 乃去其三面, 祝曰 : “欲左, 左。 欲右, 右。 不用命, 乃入吾網。” 諸侯聞之, 曰 : “湯德至矣, 及禽獸。”
(음역)
탕출, 견야장망사면, 축왈 : “자천하사방개입오망。” 탕왈 : “희, 진지의!” 내거기삼면, 축왈 : “욕좌, 좌。 욕우, 우。 불용명, 내입오망。” 제후문지, 왈 : “탕덕지의, 급금수。”

(주석)
1. 탕(湯)-2-033-주석9 참고.
2. 장망(張網)-그물을 치다.
3. 축(祝)-기도하다.
4. 진(盡)-모두, 전부.
5. 용(用)-따르다, 종(從)과 동일함.
6. 제후(諸侯)-1-002-주석3 참고.

(국역)
탕이 사냥하러 외출하였는데, 들판에서 어떤 사람이 사방에 그물을 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사람이 기도하며 말하기를 󰡒온 천하와 사방의 모든 것이 내 그물에 들어오게 해 주십시요.󰡓 탕이 말하기를 󰡒오, 한 그물에 다 집어넣겠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이에 3면의 그물을 제거하게 하고, 기도하며 말하기를 󰡒왼쪽으로 가고자 하는 것은 왼쪽으로 가게하고, 오른쪽으로 가고자 하는 것은 오른쪽으로 가게 해 주십시요.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이 있으면 바로 나의 그물에 들어오게 해 주십시요.󰡓 제후들이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탕의 은덕이 지극하여 이미 동물에게까지 이르렀다.󰡓

(참고)
망개일면(網開一面)-고사성어이다. 동물을 사로잡는 그물의 3면을 제거하고 단지 1면만 남겨서 사냥하는 것이다. 즉 관대한 태도로 타인에게 빠져나갈 길을 열어주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일망타진(一網打盡)-망개일면 고사성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망타진의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춘추시대에 진(晉)나라의 공자 이오(夷吾)와 중이(重耳) 형제가 있었다. 이오는 진(秦)나라와 제(齊)나라의 도움으로 왕위에 즉위하였는데, 이 사람이 바로 진나라 혜공(惠公)이다. 그러나 혜공의 신하들은 두 파로 분열되었으며, 혜공을 지지하는 일파는 각모(却茅)와 여성(吕省)을 우두머리로 하고, 중이를 지지하는 일파는 리극(里克)과 비정(丕鄭)을 우두머리로 하였다. 혜공은 비정이 진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리극을 살해하였다. 비정은 귀국한 이후에 심리적으로 매우 두려워서 암암리에 일당을 모아 혜공을 제거하려고 논의하였다. 어느 날 도안이(屠岸夷)가 비정을 만나기를 요청하여 만났는데, 도안이가 비정에게 말하기를 혜공이 자신을 살해하려고 한다면서 자신을 구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비정이 말하기를 여성에게 가서 구해달라고 요청하라고 하였다. 도안이가 말하기를 여성은 좋은 사람이 아니며 자신도 그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고 말하였다. 결국 몇 차례 과정을 거쳐서 비정은 마침내 도안이를 신뢰하고 그와 함께 혜공을 제거할 모의를 하였다. 그들은 한 통의 편지를 중이에게 써서 귀국할 준비를 하라고 하였으며, 비정, 공화(共華), 도안이 등 10여명의 신하들이 서명을 하였고, 도안이는 편지를 가지고 출발하였다. 그 다음날 조회에서 혜공은 비정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왜 중이를 영접하려고 하느냐? 하면서 그들을 모두 체포하여 살해하였다. 결국 편지에 서명했던 10여 명의 신하들은 도안이의 계략에 의해서 모두 일망타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