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7일 금요일

동양고전아카데미 제38회 고전 무료강좌

김영환교수의 『東洋古典아카데미』 제38회 古典 無料講座

1. 일시 : 2014년 1월 24일(금) 오후 7시~9시
2. 장소 : 여의도동 44-2 태양빌딩 402호 한일문화교류센터(9호선 샛강역 2번출구)
3. 강사 : 남서울대 중국학과 김영환 교수
  중화민국 국립대만대학 역사학대학원 / 문학석사, 문학박사
  동양고전아카데미 /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 / 중국전문가
  한자교육연구회, 대한검정회 / 한자자격검정시험 / 출제위원
4. 대상 : 제한 없음
5. 교재 : 김영환,《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기(史記)》,서울, 경인문화사, 2013년.

하본기 30

(원문)
夏后帝啓崩, 子帝太康立。 帝太康失國, 昆弟五人, 須于洛汭, 作五子之歌。

(음역)
하후제계붕, 자제태강립。 제태강실국, 곤제오인, 수우낙예, 작오자지가。

(주석)
1. 하후(夏后)-1-029-주석14 참고.
2. 계(啓)-2-022-주석7 참고.
3. 태강(太康)-계왕의 아들로 계왕이 병으로 사망하고 천자의 자리를 계승하였다. 재위 기간은 명의상으로는 29년이지만 실제상으로는 2년에 불과하였다. 태강은 즉위 후 향락을 좋아하고 정치를 돌보지 않아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특히 외부에서 장기간 사냥하며 지내다가 동이족(東夷族) 유궁씨(有窮氏)의 우두머리 후예(后羿)에 의하여 정권을 탈취 당하고 궁전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병으로 사망하고 양하(陽夏)에 장사지냈다. 동생 중강(仲康)이 계승하였으나 세력이 약하여 후예의 꼭두각시에 불과하였다. 중강이 사망하고 아들 상(相)이 계승하였으나 후예는 상을 쫓아내고 스스로 국왕이 되었다. 그러나 최후에는 후예도 한착(寒浞)에게 살해당했다. 이것이 바로 태강실국(太康失國)과 후예대하(后羿代夏)의 고사이다.
4. 곤제(昆弟)-형제.
5. 수(須)-기다리다.
6. 낙(洛)-낙수(洛水)를 가리킨다. 낙수는 통상적으로 낙양시(洛陽市)의 낙하(洛河)를 가리키고, 발원지는 섬서성(陜西省) 낙남현(洛南縣)이다.
7. 예(汭)-물 흘러가는 곳의 북쪽.
8. 5자지가(五子之歌)-태강이 동이족(東夷族) 유궁씨(有窮氏)의 우두머리 후예(后羿)에 의하여 정권을 탈취당하고 궁전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태강의 5명 동생과 어머니도 낙하(洛河) 북쪽으로 쫓겨나서 우왕(禹王)의 훈계를 회상하며 지은 노래이다. 이것은 중국 최초의 시가(詩歌)이고, 나라를 망하게 한 군주의 탄식이며, 민본(民本) 사상의 표현이고, 원시적 정치사상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국역)
하후의 계왕이 사망하고, 아들 태강왕이 즉위하였다. 태강왕이 나라를 잃자 그의 형제 5명이 낙하의 북쪽에서 태강왕을 기다리며, 〈5자지가〉 즉 계왕의 다섯 아들이 지은 노래를 만들었다.

(참고)
나라를 잃은 태강과 후예(后羿)의 정권 장악-태강왕은 즉위 후에 사냥에 빠져서 나라를 돌보지 않았다. 당시 동이족의 유궁씨 부락의 우두머리 후예는 활쏘기에 능숙하였다. 그는 하나라의 통치력이 쇠약한 틈을 타서 반란을 일으키고 태강왕을 쫒아냈다. 태강왕이 사망하고 후예는 태강왕의 동생 중강을 왕으로 옹립하고 권력을 장악하였다. 또 중강왕이 사망하자 그의 아들 상을 옹립하였다가, 다시 상왕을 쫒아내고 스스로 국왕이 되었다. 이것을 역사에서는 󰡒태강실국(太康失國)과 후예대하(后羿代夏)󰡓라고 일컬었다. 그러나 후예도 즉위 후에 사냥에만 열중하고 정치를 한착(寒浞)에게 일임하였으며, 결국에는 한착에게 살해당했다.

하본기 29

(원문)
有扈氏不服, 啓伐之, 大戰於甘。 將戰, 作甘誓, 乃召六卿申之。 啓曰 : “嗟! 六事之人, 予誓告女 : 有扈氏威侮五行, 怠棄三正, 天用勦絶其命。 今予維共行天之罰。 左不攻于左, 右不攻于右, 女不共命。 御非其馬之政, 女不共命。 用命, 賞于祖 ; 不用命, 僇于社, 予則帑僇女。” 遂滅有扈氏。 天下咸朝。
(음역)
유호씨불복, 계벌지, 대전어감。 장전, 작감서, 내소육경신지。 계왈 : “차! 육사지인, 여서고여 : 유호씨위모오행, 태기삼정, 천용초절기명。 금여유공행천지벌。 좌불공우좌, 우불공우우, 여불공명。 어비기마지정, 여불공명。 용명, 상우조 ; 불용명, 육우사, 여즉노육여。” 수멸유호씨。 천하함조。
(주석)
1. 유호씨(有扈氏)-고대의 부락 명칭으로, 하를 건국한 12개 부락중의 하나이다. 주요 활동지역은 현재의 섬서성(陜西省) 호현(戶縣) 부근이다. 전설에 이르기를 계는 우(禹)를 계승한 이후에 균태(鈞台)에서 각 지역의 부락 수령을 초대하여 연회를 개최하였는데, 유호씨는 계가 선양제(禪讓制)를 없애고 계승제(繼承制)를 채택한 것에 불만을 품고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2. 계(啓)-2-022-주석7 참고.
3. 감(甘)-유호씨의 주요 활동지역 남쪽 교외 지명으로 현재의 섬서성(陜西省) 호현(戶縣) 부근이다.
4. 감서(甘誓)-계가 감(甘)에서 선포한 전쟁동원령으로, 현존하는 최초의 군법 성격의 규범이다.
5. 6경(六卿)-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고대에 군대를 지휘하는 관리이다. 천자는 6군(六軍)을 거느리고 각 군대의 수령을 경(卿)이라고 일컬었다. 둘째, 주나라의 고급관리이며, 6경의 명칭으로는 태재(太宰), 태종(太宗), 태사(太史), 태축(太祝), 태사(太士), 태복(太僕)이 있다.
6. 신(申)-이야기할, 말할.
7. 6사(六事)-천자는 6군(六軍)을 거느리고 각 군대의 수령을 경(卿)이라고 일컫고, 각 군의 군사를 사(事)라고 일컬었다.
8. 위모(威侮)-난폭하게 업신여김.
9. 5행(五行)-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성대한 덕에 의하여 실행하는 정치를 말한다. 둘째, 5가지 덕행으로 인, 의, 예, 지, 신을 가리킨다.
10. 태기(怠棄)-업신여기며 등한시하다.
11. 3정(三正)-천(天), 지(地), 인(人)의 바른 도리.
12. 초절(勦絶)-절멸, 멸망시키다.
13. 유(維)-오직.
14. 공(共)-받들다.
15. 좌(左)-전차의 왼쪽에서 원거리의 적을 활로 쏘는 군사.
16. 공(攻)-다스리다, 자신의 직분을 다하다.
17. 우(右)-전차의 오른쪽에서 근거리의 적을 창으로 공격하는 군사를 가리킨다.
18. 어(御)-전차의 앞쪽에서 말을 모는 군사.
19. 정(政)-말을 바르게 몰다.
20. 조(祖)-조상의 위패, 즉 고대에 천자가 직접 정벌을 실행할 때는 필히 조상의 위패(신위)를 함께 가지고 갔으며, 군사들이 공을 세워서 상을 줄 때는 조상의 위패 앞에서 상을 주는 관례가 있다.
21. 사(社)-사신(社神) 즉 토지신을 가리킨다. 전설에 공공씨(共工氏)의 아들 구룡(句龍)이 치수를 잘해서, 사망한 이후에 토지신으로 추대되었다고 한다. 당시 사직(社稷)을 바꿔 설치하려 하였으나, 백성들이 구룡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어서 부득이 그만두었다. 여기서는 토지신의 위패를 가리킨다. 즉 고대에 천자가 직접 정벌을 실행할 때는 필히 토지신의 위패(신위)도 함께 가지고 가서, 군사들이 잘못을 저질러서 처벌을 할 때는 토지신의 위패 앞에서 처형하는 관례가 있다.
22. 노(帑)-처와 자식, 자손.
23. 육(僇)-죽이다.
(국역)
유호씨 부락이 복종하지 않자 계왕은 그들을 정벌하려고 감 이라는 지역에서 대규모로 전쟁하였다. 장차 전투할 즈음에 일종의 전쟁동원령인 〈감서〉를 작성하였고, 천자가 거느리는 6군의 각 지휘관을 불러서 이것의 내용을 말해주었다. 계왕이 말하기를 󰡒오, 6군의 군사들이여, 내가 그대들에게 맹세하며 말하겠다. 유호씨 부락이 4계절의 성대한 덕에 의하여 실행되는 정치를 난폭하게 업신여기고, 하늘과 땅, 사람의 바른 도리를 업신여기며 등한시 하였으니, 하늘이 그들의 운명을 멸망시킬 것이다. 현재 나는 하늘의 처벌을 받들어 실행할 것이다. 전차의 왼쪽에서 화살을 쏘는 군사가 화살을 쏘는 임무를 잘하지 못하고, 전차 오른쪽에서 창으로 공격하는 군사가 창으로 공격하는 임무를 잘하지 못하면 그대들은 하늘의 명령을 받들지 않는 것이다. 전차 앞쪽에서 말을 모는 군사가 말을 바르게 몰지 못하면 그대들은 하늘의 명령을 받들지 않는 것이다. 하늘의 명령을 따르면 조상의 위패(신위) 앞에서 상을 줄 것이고, 하늘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토지신의 위패(신위) 앞에서 처형할 뿐만 아니라, 나는 그대들의 처와 자식들도 처형할 것이다.󰡓 드디어 유호씨 부락을 멸망시켰다. 천하의 백성들이 모두 계왕을 알현하였다.
(참고)
감(甘)의 전쟁-세습제를 실행하려는 계왕(啓王)과 이에 반대하는 제후와 부락의 우두머리 유호씨(有扈氏)가 감(甘)이라는 곳에서 전쟁한 것을 가리킨다. 계왕은 전쟁의 명분과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감서(甘誓)〉를 지었다. 즉 먼저 유호씨가 국법을 무시하고 정치를 게을리 한 것을 열거하고, 그리고 유호씨를 정벌하는 것은 하늘의 명령으로 이를 듣지 않으면 처벌하거나 노예로 삼을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결국 계왕의 승리로 유호씨는 멸망하였고, 중국의 왕위계승제 결정 전쟁에서 세습제가 선양제(禪讓制)를 대신하게 되는 전쟁이었다.

하본기 28

(원문)
夏后帝啓, 禹之子, 其母塗山氏之女也。

(음역)
하후제계, 우지자, 기모도산씨지녀야。

(주석)
1. 하후(夏后)-1-029-주석14 참고.
2. 계(啓)-2-022-주석7 참고.
3. 우(禹)-1-026-주석5 참고.
4. 도산씨(塗山氏)-2-022-주석5 참고.

(국역)
하후의 계왕은 우왕의 아들이고, 그의 어머니는 도산씨의 여성이다.

(참고)
계(啓)의 세습제 확립-전설에 의하면 우왕(禹王)은 처음에는 왕위를 고요(皐陶)에게 물려줬으나, 고요는 즉위하기 전에 사망하였다. 또 우왕은 다시 익(益)을 계승자로 선정하였으나, 우왕의 아들 계가 어질어서 천하의 민심이 모두 계에게 향했다. 그래서 익은 부득불 왕위를 계에게 양보하였고, 계는 왕위를 세습하게 되었다. 그러나 제후들 중에서 일부는 이에 대하여 불만을 토로하였고 가장 강렬하게 반대한 부락의 우두머리는 유호씨(有扈氏)였다. 계는 자신을 지지하는 부락연맹과 균태(鈞台)에서 회합하고, 유호씨와 감(甘)이라는 곳에서 전쟁하였다. 최후에는 계가 승리하였으며 천하의 제후들도 모두 복종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계는 선양제(禪讓制)를 타파하고 세습제(世襲制)를 실행하였다.

사기 강의 보충설명 제37

제37강, 2014, 1, 17일 司馬遷의 《史記》강의

* 《論語》〈述而〉󰡒學而不厭, 誨人不倦󰡓-산동성 曲阜師範大學 교훈

1. 啓-열다, 시작하다, 가르치다, 편지 ; 啓蒙, 啓發, 啓示, 啓閉(開閉)
세습제 확립, 益, 有扈氏 등과 甘에서 전투함. 《尙書》〈甘誓〉-일종의 전쟁동원령
2. 扈-따를, 막을 ; 扈從, 扈駕
3. 5行-木,仁,東,靑,봄 ; 火,禮,南,赤,여름 ; 土,信,中,黃,한여름 ; 金,義,西,白,가을 ; 水,智,北, 黑,겨울
4. 罰-작은 처벌 ; 罪-법을 어기는 것 ; 刑-형법, 처벌을 시행하는 방식, 방법, 큰 처벌(5형 -墨,劓,剕,宮,大辟(死)) ; 法-모두가 지켜야 할 규칙 ; 獄(訟)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나중 에 가축 우리에 가둠 監獄 ; 囚-죄인 ; 檢-단속하다 判-판가름하다 ; 辯-말 잘하다, 변명 하다
5. 社稷-국가를 대표함.
社-갑골문의 여성생식기 모양-共工의 아들 句龍-홍수-흙언덕-백성거주-구룡을 토지신- 제사-社神-천자와 제후는 社 건립-각종활동 거행-社會 글자 생김-토지를 대표.
稷-주나라 시조 后稷-오곡신-혈연을 대표
《周禮》〈考工記〉󰡒左(동쪽)祖右(서쪽)社󰡓王宮之右社稷壇, 王宮之左宗廟-서울거리-동쪽 은 양반, 서쪽은 전문직 중인(효자,통인,옥인,누하,체부,사직)
6. 僇-욕보이다, 僇尸(시체 모욕), 戮屍(시신의 목을 베는 벌), 죽이다(戮)
7. 昆-형, 맏 ; 昆侖(崑崙山), 昆明
8. 須-모름지기, 수염, 기다리다
9. 五子之歌-《尙書》〈夏書〉:“皇祖有訓,民可近,不可下,民惟邦本,本固邦寧。......󰡓중 국 최초의 詩歌, 최초의 망국 탄식, 최초의 민본 정치사상,

《논어》〈위정〉
孟懿子問孝。子曰:󰡒無違。󰡓樊遲御,子告之曰:󰡒孟孫問孝於我,我對曰,無違。󰡓樊遲曰:󰡒何謂也?󰡓子曰:󰡒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祭之以禮。󰡓
孟懿子-魯나라의 上卿(제후와 천자의 예절을 사용함) 씨는 孟孫, 이름은 何忌, 별명은 맹의자, 시호는 懿, ; 無違-신분에 따른 예절 법도를 위반하지 않는 것 ;
樊遲-공자의 72賢(10哲 3千제자)중의 학생,성은 樊,이름은 須,자는 子遲 ; 御-驾车
孟武伯問孝。子曰:󰡒父母唯其疾之憂。󰡓
孟武伯-孟懿子의 아들, 이름은 彘(체), 시호는 무, 백은 맏아들 ; 唯-오직 ; 其-제3인칭대명사,그의 그들의, 부모님 또는 자식
子游問孝。子曰:󰡒今之孝者,是謂能養。至於犬馬,皆能有養;不敬,何以別乎。󰡓
子游-공자의 학생(10哲),성은 言, 이름은 偃,자는 子游
《論語》〈先進》载,“子曰:德行:顔淵、閔子騫、冉伯牛、仲弓;言語:宰我、子貢;政事:冉有、季路;文学:子游、子夏󰡓 ; 至于-말할 것 같으면, 이르러서도, ~도
子夏問孝。子曰:󰡒色難。有事,弟子服其勞;有酒食(사),先生饌,曾是以爲孝乎?󰡓
色難-부모의 태도, 안색을 살피는 것이 어렵다 ;
弟子:晚輩,나이 어린 사람 ; 服-처리할, 행할 ; 食-사라고 읽음 《朱熹集註》 ; 先生-長輩, 어르신. 父兄 ; 饌:먹고 마시다 ; 曾:副詞, 일찍이 嘗, 또는 竟으로 마침내, 결국 ; 以爲-여기다,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