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7일 토요일

김영환교수의 동양고전아카데미 제51회 고전 무료강좌


김영환교수의 『東洋古典아카데미』 제51회 古典 無料講座

1. 일시 : 2014년 5월23일(금) 오후 7시~9시
2. 장소 : 여의도동 44-2 태양빌딩 402호 아시아문화경제네트워크(9호선 샛강역 2번출구)
3. 강사 : 남서울대 중국학과 김영환 교수
  중화민국 국립대만대학 역사학대학원 / 문학석사, 문학박사
  동양고전아카데미 /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 / 중국전문가
  한자교육연구회, 대한검정회 / 한자자격검정시험 출제위원
  사회공헌 다사랑월드 / 대표이사
4. 대상 : 제한 없음
5. 교재 : 김영환,《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기(史記) 1》,서울, 경인문화사, 2013년.
6. 장소후원 : 아시아문화경제네트워크

은본기 24


3-024.
(원문)
帝武丁祭成湯, 明日, 有飛雉登鼎耳而呴, 武丁懼。 祖己曰 : “王勿憂, 先修政事。” 祖己乃訓王曰 : “唯天監下典厥義, 降年有永有不永, 非天夭民, 中絶其命。 民有不若德, 不聽罪, 天旣附命正厥德, 乃曰其奈何。 鳴呼! 王嗣敬民, 罔非天繼, 常祀毋禮于棄道。” 武丁修政行德, 天下咸驩, 殷道復興。

(음역)
제무정제성탕, 명일, 유비치등정이이구, 무정구。 조기왈 : “왕물우, 선수정사。” 조기내훈왕왈 : “유천감하전궐의, 강년유영유불영, 비천요민, 중절기명。 민유불약덕, 불청죄, 천기부명정궐덕, 내왈기내하。 명호! 왕사경민, 망비천계, 상사무례우기도。” 무정수정행덕, 천하함환, 은도부흥。

(주석)
1. 무정(武丁)-3-23-주석2 참고.
2. 성탕(成湯)-2-033-주석9 참고.
3. 명일(明日)-다음 날.
4. 조기(祖己)-무정 재위시기의 신하이고, 중훼(仲虺)의 후예이다. 무정이 사망하고 〈고종융일(高宗肜日)〉과 〈훈(訓)〉을 작성하였다.
5. 구(呴)-꿩의 울음소리.
6. 하(下)-상천(上天)과 하민(下民)의 대구로 백성을 가리킴.
7. 전(典)-규범, 법칙, 항상 상(常)과 동일.
8. 궐(闕)-그 기(其)와 동일.
9. 강년(降年)-하늘이 사람에게 하사한 수명.
10. 영(永)-길 장(長)과 동일.
11. 약덕(若德)-도덕을 따르다.
12. 청죄(聽罪)-죄를 인정하다.
13. 부명(附命)-하늘이 내린 천명.
14. 정(正)-바르게 잡다.
15. 왕사경민(王嗣敬民)-사는 주인 주(主)와 동일, 즉 왕은 백성의 주인으로 마땅히 백성의 일을 공경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16. 망비천계(罔非天繼)-백성의 일도 하늘이 계승해야 할 법칙 아닌 것이 없다는 의미이다.
17. 상사(常祀)-제사의 변하지 않는 규범, 또는 고정적인 제사의 의례를 가리킨다.
18. 무례우기도(毋禮于棄道)-예(禮)는 《주례(周禮)》에 규정된 난도(亂道) 즉 도의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부합하는 의례를 시행하는 것을 가리키고, 기도는 불변의 법칙을 폐기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번역하면 《주례》에 규정된 도의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부합하는 의례를 시행하고, 그래서 제사에 있어서 불변의 법칙을 폐기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19. 환(驩)-기뻐할 환(歡)과 동일.
20. 은(殷)-3-001-주석1 참고.

(국역)
무정왕이 탕왕의 제사를 지내고 그 다음날, 꿩이 날아와서 세발 달린 솥의 손잡이에 올라와서 울어대니 무정이 두려워하였다. 조기가 말하기를 󰡒군주께서는 근심하지 마시고, 먼저 정사를 잘 다스립시요.󰡓 조기가 이에 왕에게 훈계하며 말하기를 󰡒하늘은 백성을 감찰하고 그러한 도의로 규범을 삼으며, 하늘이 사람에게 하사한 수명도 길거나 길지 않거나 하지만, 하늘이 백성을 요절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자기의 생명을 단절시키는 것입니다. 백성 중에 어떤 사람은 도덕을 따르지 않고, 죄를 인정하지도 않지만, 하늘이 이미 천명을 내려서 그 덕행을 바로잡은 이후에 비로소 어떻게 하나 라고 말합니다. 오! 왕은 백성의 주인으로 마땅히 백성의 일을 공경해야 하고, 백성의 일도 하늘이 계승하는 법칙 아닌 것이 없습니다. 제사에도 불변의 규칙이 있으니 마땅히 《주례》에 규정된 도의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부합하는 의례를 시행하거나, 그래서 제사에 있어서 불변의 법칙을 폐기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무정은 정사를 잘 다스리고 덕치를 실행하였으며, 천하의 백성들이 모두 기뻐하였고, 상나라의 정치는 다시 부흥하였다.

사기 강의 보충설명 제50회


제50강, 2014, 5, 16일 司馬遷의 《史記》강의

* 《千字文》󰡒說感武丁󰡓-感-《易經》〈咸〉󰡒咸,感也. 柔上而剛下, 二氣感應以相與󰡓感應-先相感知,後有反應의 뜻이다.
* 不作爲-未必的故意

1. 祭-갑골문 ; 肉제물로 바치는 생고기+又손(手)+示제물을 차리는 탁자=祭
《說文解字》󰡒祭, 祀也󰡓《公羊傳》桓公八年의 注󰡒無牲而祭曰薦,薦而加牲曰祭󰡓
《周禮》“天神稱祀,地祇稱祭,宗廟稱享”
2. 成-갑골문, 斧, 완성, 성취
3. 湯-氵+昜볕 양=湯, 뜨거운 물 ; 《論語》〈季氏〉󰡒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4. 明-갑골문 , 밝게 비추다
5. 飛-갑골문, 날다, 빠르다, 근거없다, 의외의 ; 流言蜚語, 流言飛語, 流言飛文, 風言風語-金 玉良言, 藥石之言 ; 飛禽走獸
6. 雉-隹새 추+矢화살 시, 본래지역=雉 ;《尙書大傳》󰡒雉者, 野鷄(雞)󰡓
7. 登-갑골문, 수레에 타다, 오르다, 기록, 즉시, 곡식이 여물다
《孟子》〈滕文公〉󰡒五穀不登,禽獸逼人󰡓
8. 鼎-갑골문 ; 3足2耳의 솥, 대치, 크다, 정권, 국가 ; 一言九鼎
9. 呴-숨을 내쉴 구 ; 지저귀다
10. 懼-忄+瞿놀라서 볼 구=懼 ; 怕, 恐 ;《禮記》〈禮運〉󰡒喜怒哀懼愛惡欲󰡓
《史記》〈屈原列傳〉󰡒楚兵懼,自秦歸󰡓
11. 祖-갑골문, 男根 ; 示 조상+且남근=祖, 생육, 힘을 주다=祖자손에게 힘을 주는 조상
12. 己-고대의 紀실마리 기와 동일 ; 자기, 본인 ;《孫子兵法》〈謀攻〉󰡒知彼知己,百戰不 殆;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不知彼不知己,每戰必敗。󰡓
13. 勿-원래 의미는 깃발 ; 하지마라, 없다 ;《論語》〈学而〉󰡒過則勿憚改󰡓
14. 憂-頁머리 혈+心=憂마음속의 생각이 얼굴에 나타남, 근심
15. 先-갑골문, 止발가락+人=先 자기 발가락 앞에 있는 사람, 조상, 먼저
《莊子》〈刻意〉󰡒不爲福先,不爲祸始󰡓
16. 修-彡터럭, 장식 삼+攸바 유=修 장식, 다스리다, 자라다 王羲之《蘭亭集序》󰡒此地有崇 山峻嶺,茂林修竹󰡓
17. 政--正+攴째찍질할 복=政 ; 《說問解字》󰡒政,正也󰡓
18. 事-갑골문 史, 문서 기록을 담당하는 관리 ; 《韓非子》󰡒無功而受事,無爵而顯榮󰡓
19. 訓-言권하다+川큰 바다로 흘러가는 작은 물줄기, 귀순=訓귀순을 권유하다
《尙書》󰡒教導之文曰訓󰡓
20. 唯-口대답하다+隹새머리 추, 뾰쪽함=唯큰소리로 대답하다
《論語》〈里仁〉子曰:“參乎!吾道一以貫之。”曾子曰:“唯”
21. 天-갑골문, 원래는 사람 머리 ; 하늘 ; 天長地久-감정, 우의 등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음
22. 監-갑골문, 꿇어앉아서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양을 보고 있음. ; 관청의 명칭 ; 관직
영감-令監-관직상 우두머리 ; 존칭 ; 나이드신 노인 ; 늙은 남편
23. 下-갑골문
24. 典-갑골문, 冊+大=典 중요한 책, 전고, 전례, 법률 ; 《爾雅》〈釋言〉󰡒典, 經也󰡓
25. 厥-其, 乃, 于是
26. 義-양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에서 무기를 든 군사의 모습-儀와 통용
管仲,《管子》卷一〈牧民第一〉“四維不張,國乃滅亡。󰡓四維는 一曰禮,二曰義, 三曰廉(정 직),四曰恥
隸書 篆書 金文 甲骨文 圖畵文 岩刻文
27. 降-갑골문, 원래 義와 동일 ; 陟오를 척과 반대
28. 年-갑골문, 禾+人=年곡식이 익어서 사람이 등에 지고 감, 오곡 성숙
29. 永-갑골문, 물이 멀리 흘러감 ; 영구, 영원
30. 非-갑골문, 부정, 위배, 不合
31. 夭-갑골문, 초목이 무성하고 아름다움 ; 막 출생한 동물새끼 ; 단명
32. 民-갑골문, 눈을 찔러 장님을 만듬 ; 대대로 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33. 中-갑골문 깃발 ; 중심 ; 중앙 ; 궁중, 조정 《史記》〈秦本紀〉󰡒趙高用事于中󰡓
指鹿爲馬-鹿馬ばか(바보) 野郞やろう(자식)
34. 絶-絲+刀+人=絶사람이 칼로 실을 자름
35. 命-口+令=命 ; 《文選》󰡒凡尊者之言曰命󰡓 ; 大曰命,小曰令
36. 若-갑골문 여자가 꿇어앉아서 머리를 빗고 있는 모습 ; 순종 ; 같다, 이르다 ; 만약
37. 德-갑골문, 가는 길을 똑바로 보다, 본성을 따르다 ; 彳조금 걸을 척+悳덕 덕=德원래는 올라가다 ; 《論語》〈里人〉󰡒德不孤,必有隣󰡓
38. 聽-형성문자, 耳+德+壬=耳有所得, 또는 웃는 모습 ; 言聽計從
39. 罪-갑골문, 죄, 犯法
40. 附-阜언덕 부+付=附작은 흙 언덕 ; 붙다
41. 嗣-冊+口+司=嗣아버지가 적장자에게 물려줌, 계승, 자손
42. 敬-攴채찍질하다 복+苟진실로, 급박하게 구=敬 ; 《禮記》〈少儀〉󰡒賓客主恭(삼가고), 祭祀主敬(공경하고)󰡓
43. 繼-끊어진 실을 잇다
44. 常-巾수건 건+尙높을 상=常원래는 깃발
45. 祀-원래 천신에 제사《周禮》“天神稱祀,地祇稱祭,宗廟稱享”-
46. 禮-示+豊굽이 높은 그릇=禮, 의례를 거행 ; 《論語》“不學禮, 無以立󰡓
47. 棄-갑골문, 머리를 거꾸로 하고 자궁에서 나오려는 아이
48. 驩-기뻐할 歡과 동일

子謂韶,「盡美矣,又盡善也。」謂武,「盡美矣,未盡善也。」
《韶》-舜 시대의 樂曲 명칭. ; 盡-다될 ; 美-예술 형식방면(멜로디);善-사상 내용방면(가 사) ; 《武》-周나라 武王 시대의 樂曲 명칭
子曰:「居上不寬,爲禮不敬,臨喪不哀,吾何以觀之哉?」
寬-관대포용 ; 敬-엄숙정성 哀-슬픔공감 ; 何-무엇 ; 觀-관찰 

2014년 5월 14일 수요일

김영환교수의 동양고전아카데미 제50회 고전 무료강좌


김영환교수의 『東洋古典아카데미』 제50회 古典 無料講座

1. 일시 : 2014년 5월 16일(금) 오후 7시~9시
2. 장소 : 여의도동 44-2 태양빌딩 402호 아시아문화경제네트워크(9호선 샛강역 2번출구)
3. 강사 : 남서울대 중국학과 김영환 교수
  중화민국 국립대만대학 역사학대학원 / 문학석사, 문학박사
  동양고전아카데미 / 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 / 중국전문가
  한자교육연구회, 대한검정회 / 한자자격검정시험 출제위원
4. 대상 : 제한 없음
5. 교재 : 김영환,《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기(史記) 1》,서울, 경인문화사, 2013년.
6. 장소후원 : 아시아문화경제네트워크

은본기 23


3-023.
(원문)
帝小乙崩, 子帝武丁立。 帝武丁卽位, 思復興殷, 而未得其佐。 三年不言, 政事決定於冢宰, 以觀國風。 武丁夜夢得聖人, 名曰說。 以夢所見視群臣百吏, 皆非也。 於是迺使百工營求之野, 得說於傅險中。 是時說爲胥靡, 築於傅險。 見於武丁, 武丁曰是也。 得而與之語, 果聖人, 擧以爲相, 殷國大治。 故遂以傅險姓之, 號曰傅說。

(음역)
제소을붕, 자제무정입。 제무정즉위, 사부흥은, 이미득기좌。 삼년부언, 정사결정어총재, 이관국풍。 무정야몽득성인, 명왈열。 이몽소견시군신백리, 개비야。 어시내사백공영구지야, 득열어부험중。 시시열위서미, 축어부험。 견어무정, 무정왈시야。 득이여지어, 과성인, 거이위상, 은국대치。 고수이부험성지, 호왈부열。

(주석)
1. 소을(小乙)-3-022-주석6 참고.
2. 무정(武丁)-이름은 소(昭)이고 42년 재위하였으며, 묘호는 고종(高宗)이다. 재위시기에 부열(傅說)을 등용하여 재상으로 삼고, 부인 부호(婦好)를 장군으로 임명하여 귀방(鬼方)을 정벌하는 등 탁월한 지도자였다. 그래서 상나라는 재차 강성해져서 무정중흥(武丁中興)이라고 일컬었다.
3. 은(殷)-3-001-주석1 참고.
4. 좌(佐)-보좌하는 신하.
5. 총재(冢宰)-관직 명칭으로 왕실의 재정과 궁궐의 사무를 담당하는 태재(太宰)를 일컫는다. 지위는 3공(三公)의 아래이고 6경(六卿)의 우두머리이다.
6. 국풍(國風)-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국가의 풍속을 가리킨다. 둘째, 《시경》을 풍(風), 아(雅), 송(頌)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풍은 민간에서 채집한 노래로 국풍이라고 일컫는다. 《시경》의 정수이고, 당시 백성들의 진실한 생활을 반영하고 있으며 중국 현실주의 시가의 원류이다.
7. 시(視)-자세히 살피다, 비교하다.
8. 백리(百吏)-공경(公卿) 이하의 여러 관리.
9. 백공(百工)-1-027-주석5 참고.
10. 영구(營求)-찾다.
11. 야(野)-성밖.
12. 부험(傅險)-고대의 지명이고, 현재의 섬주(陜州) 하북현(河北縣)이다. 전설에 상나라의 부열(傅說)이 노예로 있으면서 이곳에서 축대를 쌓았다고 한다.
13. 서미(胥靡)-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고대에 죄를 짓고 노역에 종사하는 노예 또는 죄인을 가리킨다. 둘째, 형벌의 명칭 즉 부형(腐刑)을 일컫기도 한다.
14. 견(見)-알현하다.
15. 시야(是也)-바로 이 사람이다, 맞다.
16. 성지(姓之)-성씨를 하사하다.
17. 부열(傅說)-무정시기의 대재상(大宰相)이고, 탁월한 정치가, 군사가, 사상가, 건축과학자이다. 무정이 노예 신분인 그를 발탁하여 재상으로 삼고 자신을 보좌하게 하여 무정중흥(武丁中興)을 이룩하였으며, 〈열명(說命)〉3편을 작성하였다. 후대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성인, 천신(天神), 몽부(夢父), 천책성(天策星) 등으로 일컬었다.

(국역)
소을왕이 사망하고 아들 무정왕이 즉위하였다. 무정왕이 즉위하고 상나라를 부흥시키려고 생각하였으나, 그러나 보좌할 만한 신하를 얻지 못했다. 3년 동안 정치에 대하여 말하지 않았고 국가 정사는 전부 총재로 하여금 결정하게 하였으며, 자신은 국가의 풍속만 관찰하였다. 무정이 밤에 꿈을 꾸다가 꿈속에서 성인을 만났는데 이름이 열이었다. 꿈속에서 본 형상에 따라서 여러 신하와 관리를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모두 그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에 백관으로 하여금 성 밖으로 나가서 찾게 하였고, 부험이라는 곳에서 열을 찾았다. 이때에 열은 죄를 짓고 노역에 종사하는 노예 신분으로 부험에서 축대를 쌓고 있었다. 무정을 알현하게 하니 무정이 말하기를 바로 이 사람이라고 하였다. 무정은 그를 찾은 후에 그와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고 과연 성인이라고 하였으며, 그를 천거하여 재상으로 삼으니 상나라가 잘 다스려졌다. 그래서 마침내 부험이라는 지명으로써 그에게 성씨를 하사하고, 부열이라고 일컬었다.

(참고)
무정(武丁)의 공로-무정의 통치 시기는 상(商)나라 역사상 가장 전성기였다. 중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무정 스스로가 수양하고 덕치를 실행했으며, 대외정벌을 통하여 상나라의 정치적 영향을 확대시켰다. 둘째, 노예 출신의 부열과 감반(甘盤) 등 인재를 광범위하게 선발하여 중용하였다. 이로 인하여 무정의 묘호를 고종(高宗)이라고 일컫는 등 무정중흥(武丁中興)을 이룩하였다.

은본기 22


3-022.
(원문)
帝盤庚崩, 弟小辛立, 是爲帝小辛。 帝小辛立, 殷復衰。 百姓思盤庚, 迺作盤庚三篇。 帝小辛崩, 弟小乙立, 是爲帝小乙。

(음역)
제반경붕, 제소신입, 시위제소신。 제소신입, 은부쇠。 백성사반경, 내작반경삼편。 제소신붕, 제소을입, 시위제소을。

(주석)
1. 반경(盤庚)-3-021-주석2 참고.
2. 소신(小辛)-이름은 송(頌)이고, 21년 재위하였으며 은(殷)에 장사 지냈다. 재위시기에 반경(盤庚)의 치국정책을 폐기하여 상나라는 재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3. 은(殷)-3-001-주석1 참고.
4. 백성(百姓)-1-002-주석4 참고.
5. 반경(盤庚)-〈반경〉3편을 가리킨다. 이것은 《상서》중에서 사료가치가 비교적 높은 작품이다. 주요 내용은 반경의 천도와 관련된 것으로, 천도 전후에 반경이 귀족과 신하 및 서민들에게 반포한 담화와 명령으로 반경 당시의 연설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의 상편은 반경이 귀족과 신하에 대한 이야기인데, 귀족들의 안일하고 천도를 원하지 않는 행동을 신랄하게 질책하는 내용이다.
6. 소을(小乙)-이름은 염(斂)이고, 갑골문에는 소조을(小祖乙), 후조을(后祖乙), 아조을(亞祖乙)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10년 재위하였다. 재위시기에 아들인 무정(武丁)에게 직접 경작을 하게 하는 등, 후세의 무정중흥(武丁中興)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국역)
반경왕이 사망하고 동생 소신이 즉위하였는데, 이 사람이 바로 소신왕이다. 소신왕이 즉위하고 상나라는 다시 쇠퇴하였다. 백관들이 반경을 그리워하였고, 이에 〈반경〉3편을 작성하였다. 소신왕이 사망하고 동생 소을이 즉위하였는데, 이 사람이 바로 소을왕이다.

사기 강의 보충설명 제49회


제49강, 2014, 5, 9일 司馬遷의 《史記》강의

* 한겨레신문 5월 3일자 도올 김용옥 특별기고문
* 孟子의 好善-《孟子》〈告子 下〉󰡒夫苟好善,則四海之内皆將輕千里而來告之以善󰡓
여기서의 의미는 樂聞善言
* 妬(妒)賢疾(嫉)能-반대는 任人唯賢

1. 庚-천간 ; 나이-貴庚, 年庚, 同庚, 生庚, 庚甲, 庚帖, 齒庚-
2. 小-小人--a.스스로 낮춰 부름 b.인격이 천박한 사람 c.자녀를 가리킴 d.어린 아이를 가 리킴 ; 小房-첩을 가리킴 ; 矮小 ; 倭
3. 辛-갑골문, 가시나무 ; 매울 辣 ; 죄인 ; 휴가일-7일 근무, 3일(辛壬癸日) 휴무
辛味入肺-5味(酸간苦심甘비辛鹹신)
4. 殷-붉은 흑색, 많다, 풍성-《三國志》〈諸葛亮傳〉󰡒民殷國富󰡓
5. 衰-衣+冉 늘어질 염=최 거친 갈포로 만든 상복 최 ; 쇠약, 감소 쇠
6. 思-田 곡물, 양식+心 걱정=思 곡물 수확,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함 ;
《論語》〈爲政〉󰡒學而不思則罔,思而不學則殆󰡓;
梁启超《飮冰室合集》〈文集〉󰡒老年人常思旣往, 少年人常思將来󰡓
7. 乙-갑골문, 식물이 똑바로 자라지 못하는 모양 ; 동방 ; 청색 ; 陰 ; 인터넷상 용어로 수 고했다, 고생했다의 의미-あつかれさま 줄여서 乙(あつ)
8. 武-正(止)+戈=武 군사를 동원하여 천하의 분란을 바로잡음, 무력으로 무력에 대항
9. 丁-갑골문 口 ; 성인 남자(壯丁)-丁稅 ; 작은 사각형 덩어리(宮保鷄丁) ; 火(5행) ; 赤色
目不識丁-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10. 未-一주의+木=未나무의 위쪽을 주의해라, 풀과 마무의 연한 가지와 잎 , 자라지 않다, 없다 ; 서정주 시인의 호를 읽기 未堂과 末堂
*天干地支와 五行
天干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五行 陽木 陰木 陽火 陰火 陽土 陰土 陽金 陰金 陽水 陰水
地支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生肖 鼠 牛 虎 兔 龍 蛇 馬 羊 猴 鷄 狗 猪
五行 陽水 陰土 陽木 陰木 陽土 陽火 陽火 陰土 陽金 陰金 陽土 陰水
11. 佐-人+左=佐 ; 보좌 ; 文臣은 왼쪽에서 輔佐,武將은 오른쪽에서 保佑 ; 輔弼 ; 輔-보 필, 보좌 ; 4輔臣-左輔 右弼 前疑 後承 《尙書大傳》󰡒大前疑、大右弼、大左輔、大後承󰡓
12. 政-正+攴째찍질할 복=政 ; 《說問解字》󰡒政,正也󰡓
13. 事-갑골문 史, 문서 기록을 담당하는 관리 ; 《韓非子》󰡒無功而受事,無爵而顯榮󰡓
14. 決-水+決=決 물길을 터뜨리다 ; 《史記》〈秦始皇紀贊》󰡒河決不可復壅, 魚爛不可復全
15. 冢-冖덮을 멱+豕=冢 죽은 자를 덮다 ; 높고 큰 무덤, 墳墓 ; 큰아들(長子)-冢子, 冢嗣, 冢息, 冢婦(적장자의 부인)
* 墓-정상적 사망(땅과 평평) ; 墳-비정상적 사망(땅보다 높게) ; 冢-크고 높게 만든 무덤 (장군, 신하) ; 廟-성현의 지위에 오른 자의 무덤 ; 園-제왕, 비빈, 공주의 묘 ; 寢-제왕의 무덤 ; 陵-제왕, 황제의 무덤
16. 宰-宀집 면+辛가시나무, 째찍으로 때림=宰 집안 하인들의 우두머리 ; 동물도살 ; 교활 한 수단으로 고객을 경제적으로 피해 입힘 ; 관직명 ; 수공업 노예
17. 觀-看, 瞻, 望(멀리 보다), 覽(비교해 보다), 視(자세히 보다), 觀(자세히 보다), 察(생각하면서 보다) ; 《易經》〈系辭下〉:“仰則觀象于天,俯則觀法于地。”
觀-불교의 위빠사나(vipassana)-無常, 苦, 無我의 본질을 살피며 지혜를 증진시키는 수행 법 ; 도교의 활동장소
18. 國-囗둘러쌀 圍,국+或=國 농사짓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자연촌락 ; 國〉都〉郊〉野
《周禮》〈太宰〉󰡒以佐王治邦国󰡓注:“大曰邦,小曰國”
20. 風-虫+凡=風바람이 불면 벌레가 운다 ; 8風-東方-明庶風 ; 東南-淸明風 ; 南方-景風, 西南-凉風 ; 西方-閭闔風 ; 西北-不周風 ; 北方-廣莫風 ; 東北-融風
21. 夜-月+亦=夜
22. 聖-갑골문, 耳+呈드릴 정+=聖 사리에 통달한 사람 《管子》〈四時〉󰡒聽信之謂聖󰡓
23. 名-갑골문, 口+夕=名 스스로 이름을 말하다
24. 說-言+兌빛날 태=說말로 설명하다 ; 설, 열, 세
25. 夢-苜거여목 목+冖덮을 멱+夕=夢 저녁에 사람의 눈에 잘 안보이는 상태 ; 非夢似夢 ; 夢寐以求강열히 추구함
26. 營-宮+熒등불 형=營 군대, 관리, 건설, 계획
27. 求-원래는 裘가죽옷 구의 고문, 구하다 ; 《孟子》〈告子 上〉󰡒求則得之,舍則失之󰡓
28. 野-갑골문 木+木+土=埜, 野 ; 漢代에 변화 ; 國〉都〉郊〉野〉鄙 ; 野外, 分野, 下野, 野蠻, 野心, 野性, 野菜 ;
수도, 서울-京師, 都(宗廟 있으면), 城, 邑(宗廟없으면)으로 구성됨.
황제가 직접 통치하는 지역-王畿이고 수도를 포함하고 郊(近郊, 遠郊)〉野〉鄙로 구성됨.
29. 傅-人+尃두루 알리다 부=傅 기이하고 이상한 풀을 전시하다, 설명하다, 설명, 지식을 전수하다 ; 제왕이나 제후의 아들의 선생, 師傅(師父) ; 요리사chef셰프
30. 險-阝언덕 부+僉양면 절벽=險 양쪽이 모두 절벽인 산 언덕 ; 險惡
31. 時-갑골문, 원래 뜻은 계절 ; 《說文解字》󰡒時,四時也󰡓
32. 胥-月말+소발 소=胥 말단관리(도둑잡는) ; 게장(蟹醬) ; 서로 ; 모두
33. 靡-非+麻=靡 없다, 낭비, 사치, 분산, 쓰러지다 《詩經》󰡒靡日不思󰡓
34. 築-木+筑악기이름 축=築 세우다, 짓다, 악기
35. 語-語重心長=意味深長
36. 果-갑골문, 나무에 열려 배를 채울 수 있는 과실 ; 결과
37. 相-木+目=相 원래는 자세히 보다 ; 관직 ; 서로
38. 治-氵+台=治 원래는 강 이름, 치수, 다스리다 ;《呂氏春秋》〈察今〉󰡒治國無法則亂󰡓
39. 遂-원래 의미는 도망가다 ; 따라가다......半身不隨(따르다)와 半身不遂(순리, 如意하다)
40. 號-원래 의미는 고통을 당할 때 나오는 소리 ; 명칭......

《論語》〈八佾〉
子曰:「管仲之器小哉。」或曰:「管仲儉乎?」曰:「管氏有三歸,官事不攝,焉得儉?然則管仲知禮乎?」曰:「邦君樹塞門,管氏亦樹塞門。邦君爲兩君之好,有反坫,管氏亦有反坫。管氏而知禮,孰不知禮?」
管仲-성은 管 이름은 夷吾,齊나라 출신, 法家의 선구자, 桓公의 宰相. 管鮑(鮑叔牙)之交의 주인공. 施伯이 《管子》〈小匡〉에서 관중을 大器라고 평했다. ; 或-어떤 사람 ; 儉-검소하다 ; 三歸-관중의 采邑 , 성이 다른 3명의 여자를 얻음, 3곳에 가정을 꾸림, 세금 ; 攝-겸임 ; 焉 -어찌 ; 邦-국가 ; 樹-나무, 심다 ; 塞門-또는 樹塞門, 내부가 안보이게 대문 입구에 병풍처럼 세운 짧은 담장(처음에는 나무를 심어서 가렸다) ; 反坫-군주가 타국의 군주를 초대해서 술을 권할 때 사용하는 빈 술잔을 두는 곳. ; 孰-누가
子語魯大師樂,曰:「樂其可知也:始作,翕如也;從之,純如也,皦如也,繹如也,以成。」
語-말하다, 알리다 ; 大師-음악 담당하는 관리 ; 樂-음악, 악곡 ; 翕-화합할 흡, 종소리 등이 울려서 듣는 자들이 모두 조화롭게 느낌 ; 從-방종, 8가지 재료로 만든 악기가 일제히 연주되어 제멋대로 인 것처럼 ; 純-아름다운, 조화 ; 皦-흴 교, 음절이 분명 ; 繹풀 역, 연속하다
儀封人請見,曰:「君子之至於斯也,吾未嘗不得見也。」從者見之。出曰:「二三子何患於喪乎?天下之無道也久矣,天將以夫子爲木鐸。」
儀-지역이름, 현재 河南省 蘭考縣 ; 封人-변방을 지키는 관리 ; 嘗-일찍이 ; 從者-공자의 수행인(따르는 사람) ; 二三子-그대, 당신들, 여러분 ; 患-근심, 걱정 ; 喪-관직을 못 얻고 나라를 떠돔 ; 木鐸-고대에 天子가 명령을 발포할 때에 이것을 흔들어 군중을 모아서 듣게 함. 文을 상징, 세상을 일깨우는 역할(참고로 金鐸은 武를 상징하며 군사 지휘때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