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일 화요일

세월(2013,4,2)

세월(2013,4,2)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두 손으로 꼬옥 안고
봄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기차를 타고 갑니다.
 
차창 너머에 아직은 부끄러운 듯 서있는 개나리 소녀
달리는 기차만큼 빠른 시간을 못 이겨 내일은 꽃 터널 되겠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네요.
지금 앉은 자리가 꽃방석인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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