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하본기 8

2-008.
(원문)
海岱及淮維徐州 : 淮、沂其治, 蒙、羽其蓺。 大野旣都, 東原厎平。 其土赤埴墳, 草木漸包。 其田上中, 賦中中。 貢維土五色, 羽畎夏狄, 嶧陽孤桐, 泗濱浮磬, 淮夷蠙珠臮魚, 其篚玄纖縞。 浮于淮、泗, 通于河。
(음역)
해대급회유서주 : 회、기기치, 몽、우기예。 대야기도, 동원지평。 기토적식분, 초목점포。 기전상중, 부중중。 공유토오색, 우견하적, 역양고동, 사빈부경, 회이빈주기어, 기비현섬호。 부우회、사, 통우하。
(주석)
1. 해(海)-2-007-주석1 참고.
2. 대(岱)-1-005-주석2 참고.
3. 회(淮)-회하(淮河), 회수(淮水)를 가리키고, 하남성(河南省) 동백현(桐柏縣) 동백산에서 발원하여 안휘성(安徽省)과 강소성(江蘇省)을 거쳐 황하로 흘러들어가는 강.
4. 서주(徐州)-상고시대 팽성(彭城)이라 일컬었고, 요(堯) 시기에 팽조(彭祖)가 대팽씨국(大彭氏國)을 건립하였다. 우(禹) 시기에 9주의 하나가 되었다.
5. 기(沂)-기하(沂河) 또는 기수(沂水)를 가리키고, 산동성(山東省)의 기산(沂山)에서 발원하여 사수(泗水)로 흘러 들어가는 강.
6. 몽(蒙)-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몽산(蒙山)이고 고대에는 동몽(東蒙), 동산(東山)으로 일컬었다. 산동성(山東省) 임기시(臨沂市) 서북쪽에 있다. 둘째, 고대에는 상산(象山)이라고 일컬었다. 호북성(湖北省) 형문시(荊門市)에 있다.
7. 우(羽)-우산(羽山)을 가리키고, 강소성(江蘇省) 동해현(東海縣)에 있다.
8. 예(蓺)-심다.
9. 대야(大野)-상고시대 9택(九澤)의 하나이다. 다른 명칭으로 거야(巨野, 鉅野)라고 일컬으며, 산동성(山東省) 거야현(巨野縣)에 있다.
10. 도(都)-물이 가득 차다.
11. 동원(東原)-고대의 지역 명칭으로 한(漢)대의 동평군(東平郡) 지역이다. 유래는 동원지평(東原厎平)에서 명칭을 정했다. 산동성(山東省) 동평 일대이다.
12. 지평(厎平)-지평(至平)과 같다. 즉 홍수가 물러나고 원상태를 회복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됨.
13. 식분(埴墳)-흙이 찰진 것을 식, 비옥한 것을 분이라고 한다. 즉 흙이 찰지고 비옥한 것을 가리킴.
14. 포(包)-포(苞)와 같고, 더부룩이 날, 무성하게 자람.
15. 5색(五色)-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16. 견(畎)-2-007-주석15 참고.
17. 하적(夏狄)-꿩털.
18. 역(嶧)-갈역산(葛嶧山)을 가리키며, 동해(東海) 하비(下邳)에 있다.
19. 양(陽)-남쪽.
20. 고동(孤桐)-홀로 자라는 오동나무.
21. 사빈(泗濱)-사(泗)는 사하(泗河)를 가리키고, 달리 사수(泗水)라고 일컫는다. 산동성(山東省) 중부의 비교적 큰 강이다. 또 경석산(磬石山)의 북쪽으로는 사수에 인접해 있어서 사빈(泗濱)이라고 일컫는다.
22. 부경(浮磬)-경석산(磬石山) 주위에 호수가 많아서 홍수가 나서 물이 넘치면 경석산이 물위에 떠있는 것 같이 보이므로 부경이라고 하였다. 경(磬)은 돌로 만든 악기의 명칭이다.
23. 회이(淮夷)-하(夏) 이전에는 산동(山東)과 하북(河北) 등지에서 생활하였고 동이(東夷)라고 일컬었다. 부락의 수령은 치우(蚩尤)이고 염황(炎黃) 부락과 탁록(涿鹿)의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에 일부는 염황 부락에 흡수되고, 다른 일부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회하(淮河) 유역 일대에서 거주하면서 회이라고 일컫기 시작하였다.
24. 빈주(蠙珠)-진주.
25. 기어(臮魚)-미어(美魚), 즉 아름다운 물고기.
26. 비(篚)-2-006-주석15 참고.
27. 섬호(纖縞)-가늘고 고운 명주.
(국역)
동쪽으로는 바다에 이르고 북쪽으로는 태산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회수에 이르는 지역은 서주이다. 회수와 기수가 다스려지자 몽산과 우산은 경작할 수 있게 되었다. 대야택에는 이미 물이 가득 찼고, 동원지역은 홍수가 물러나고 원래 상태를 회복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의 토양은 붉은 색으로 찰지고 비옥하였으며, 풀과 나무들이 점차 무성하게 자랐다. 이곳의 토지는 2등급(상중)이지만 토지세는 전국에서 5등(중중)이었다. 공물(특산물)은 청, 홍, 적, 황, 백색의 5색 흙과 우산 계곡에서 잡은 꿩의 깃털, 갈역산 남쪽에서 홀로 자라는 오동나무, 사수 물가에서 구한 돌로 만든 악기인 경, 회이의 진주와 아름다운 물고기, 대나무로 만든 원형 바구니에 담긴 검은색으로 물들인 가늘고 고운 명주가 있다. 공물은 선박에 싣고 회수와 사수를 지나서 황하로 운송되었다.
(참고)
경(磬)은 어떤 악기인가?-경은 고대에 일종의 돌로 만든 유일한 타악기이다. 재료는 돌 이외에 후대에는 옥 또는 구리로 만든 것이 있다. 왼쪽부분은 걸어두고 오른쪽 부분은 손으로 잡고 치면서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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