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5일 토요일

하본기 31

2-031.
(원문)
太康崩, 弟中康立, 是爲帝中康。 帝中康時, 羲、和湎淫, 廢時亂日。 胤往征之, 作胤征。

(음역)
태강붕, 제중강입, 시위제중강。 제중강시, 희、화면음, 폐시난일。 윤왕정지, 작윤정。

(주석)
1. 태강(太康)-2-030-주석3 참고.
2. 중강(中康)-태강의 동생으로 중강(仲康)으로 쓰고 하 왕조의 4대 국왕이다. 후예(后羿)가 태강을 축출한 이후에 중강을 국왕으로 옹립하였다. 중강은 명의상으로는 13년 재위하였지만 실제상으로는 후예의 꼭두각시였다. 그는 일찍이 대사마(大司馬) 윤후(胤侯)를 파견하여 후예의 무리를 공격하였지만, 오히려 후예에게 연금을 당하고 울분으로 사망하였다. 안읍(安邑) 부근에 장사지냈다.
3. 희(羲)-1-014-주석1 참고.
4. 화(和)-1-014-주석2 참고.
5. 면음(湎淫)-술에 탐닉하다, 또는 술과 여자에 탐닉하다.
6. 폐시난일(廢時亂日)-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인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계절과 주야 등 자연현상에 따른 직분을 등한시하고, 갑, 을, 병, 정 등 10간 12지의 질서를 어지럽히다. 둘째, 시간을 낭비하다.
7. 윤(胤)-하 왕조의 제후국인 윤국(胤國)의 통치자 윤후(胤侯)를 가리키고, 당시 하나라에서 대사마(大司馬)라는 직책으로 군사를 주관하는 신하이다.
8. 윤정(胤征)-윤후가 출병할 때에 군사들에게 발표한 이야기를 모은 것을 가리킨다.

(국역)
태강왕이 사망하고 동생 중강이 즉위하였는데, 이 사람이 중강왕이다. 중강왕 재위시기에 천문역법을 관장하는 희씨와 화씨가 술과 여자에 빠져서, 인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계절과 주야 등 자연현상에 따른 직분을 등한시하고, 갑, 을, 병, 정 등 10간 12지의 질서를 어지럽혔다. 윤후가 가서 그들을 정벌하였는데, 출병할 때에 군사들에게 발표한 이야기를 모은 〈윤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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