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일 토요일

주본기 1


4-001.
(원문)
周后稷, 名棄。 其母有邰氏女, 曰姜原。 姜原爲帝嚳元妃。 姜原出野, 見巨人迹, 心忻然說, 欲踐之, 踐之而身動如孕者。 居期而生子, 以爲不祥, 棄之隘巷, 馬牛過者皆辟不踐 ; 徙置之林中, 適會山林多人, 遷之 ; 而棄渠中冰上, 飛鳥以其翼覆薦之。 姜原以爲神, 遂收養長之。 初欲棄之, 因名曰棄。

(음역)
주후직, 명기。 기모유태씨녀, 왈강원。 강원위제곡원비。 강원출야, 견거인적, 심흔연열, 욕천지, 천지이신동여잉자。 거기이생자, 이위불상, 기지애항, 마우과자개피불천 ; 사치지임중, 적회산림다인, 천지 ; 이기거중빙상, 비조이기익부천지。 강원이위신, 수수양장지。 초욕기지, 인명왈기。

(주석)
1. 주(周)-1-029-주석20 참고.
2. 후직(后稷)-1-026-주석8 참고.
3. 기(棄)-1-026-주석8 참고.
4. 유태씨(有邰氏)-유태는 고대 제후국의 이름이고, 현재 섬서성(陜西省) 무공현(武功縣) 일대이다. 성씨는 강(姜)이고 염제(炎帝)의 후예이다.
5. 강원(姜原)-주(周)나라의 시조 후직(后稷)의 어머니이고 곡(嚳)의 부인이다. 달리 강원(姜嫄)이라고 쓴다. 또 고신씨(高辛氏) 후대 자손의 부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6. 곡(嚳)-1-009-주석5 참고.
7. 야(野)-성밖.
8. 열(說)-기쁠 열(悅)과 동일.
9. 천(踐)-밟다.
10. 거기(居期)-기간이 차다.
11. 애항(隘港)-좁은 골목.
12. 피(辟)-피할 피(避)와 동일.
13. 적회(適會)-만나다.
14. 부천(覆薦)-위를 덮어주고 아래를 깔아주다.

(국역)
주나라의 시조 후직은 이름이 기이다. 그의 어머니는 유태씨의 여성으로 강원이라고 일컬었다. 강원은 곡의 정실 부인이다. 강원은 성 밖으로 나갔다가 거인의 발자국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그것을 밟아보고 싶었는데, 발자국을 밟자 몸속에서 움직임이 있었고 마치 임신한 것과 같았다. 기간이 쌓이고 아들을 낳았지만 스스로 상서롭지 못하다고 여기고 좁은 골목에 버렸는데, 지나가는 말과 소가 모두 피하고 밟지 않았다. 아이를 옮겨서 숲속에 두었는데, 마침 숲속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도랑의 얼음위에 버렸는데, 날아다니는 새가 날개로 위를 덮고 아래를 깔아주었다. 강원은 신비롭게 여기고 마침내 거둬서 키웠다. 처음에 아이를 버리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름을 버리다는 의미의 기라고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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