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2일 토요일

은본기 18


3-018.
(원문)
河亶甲崩, 子帝祖乙立。 帝祖乙立, 殷復興。 巫賢任職。

(음역)
하단갑붕, 자제조을입。 제조을입, 은부흥。 무현임직。

(주석)
1. 하단갑(河亶甲)-3-017-주석4 참고.
2. 조을(祖乙)-3-017-주석6 참고.
3. 은(殷)-3-001-주석1 참고.
4. 무현(巫賢)-무함(巫咸)의 아들이고, 조을이 즉위하면서 재상이 되었다. 무는 제사를 담당하는 신직관료(神職官僚)를 나타내고, 현은 어진 사람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신직관료는 주로 상제(上帝, 天)와 하제(下帝, 商王) 사이의 매개 임무를 담당하였다. 상(商)나라의 신직 관료로는 복(卜, 길흉 점침), 정인(貞人, 운명 판단), 무(巫, 제사 의례), 축(祝, 제사 실무), 사(史, 기록), 작책(作冊, 문서 관리)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신의 뜻을 빌려 정치에 참여하였고, 국가의 대소사는 모두 그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지위는 낮았지만 권력은 상당하였다. 상나라에서 고급 정무관이 되려면 필수적으로 신직관료를 거쳐야만 한다.

(국역)
하단갑왕이 사망하고 아들 조을왕이 즉위하였다. 조을왕이 즉위하고 상나라는 다시 흥성하였다. 무현이 관직을 맡았다.

(참고)
상나라 왕의 신권정치(神權政治)-왕권과 신권이 결합된 것은 상나라의 정치상의 특징이다. 왕은 자칭 하늘의 대표로서 하늘을 대신해서 토지와 백성을 관리하도록 파견되었다고 하였다. 즉 왕권은 한편으로는 신(神)의 외투를 걸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의 힘을 빌려서 통치자의 권력을 강화하였던 것이다. 왕의 통치는 물론 지배층의 일상사 및 심지어 군사행동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행위는 점복(占卜)을 통하여 신의 의사를 묻고 결정하였다. 또 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방대한 신직(神職) 관료가 있었으며, 국가기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신직 관료는 무(巫)를 대표로 하며, 사회생활과 일체의 군국정사 중에서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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