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주본기 9


4-009.
(원문)
西伯陰行善, 諸侯皆來決平。 於是虞、芮之人有獄不能決, 乃如周。 入界, 耕者皆讓畔, 俗皆讓長。 虞、芮之人未見西伯, 皆慙, 相謂曰 : “吾所爭, 周人所恥, 何往爲, 祇取辱耳。” 遂還, 俱讓而去。 諸侯聞之, 曰 : “西伯蓋受命之君”。

(음역)
서백음행선, 제후개래결평。 어시우、예지인유옥불능결, 내여주。 입계, 경자개양반, 민속개양장。 우、예지인미견서백, 개참, 상위왈 : “오소쟁, 주인소치, 하왕위, 기취욕이。” 수환, 구양이거。 제후문지, 왈 : “서백개수명지군”。

(주석)
1. 서백(西伯)-3-031-주석6 참고.
2. 음(陰)-남모르게,
3. 제후(諸侯)-1-002-주석3 참고.
4. 결평(決平)-결단, 평결, 판결.
5. 우(虞)-고대의 우(虞)나라이고, 위치는 하동(河東) 대양현(大陽縣)이다.
6. 예(芮)-고대의 예(芮)나라이고, 위치는 풍익(馮翊) 임진현(臨晉縣)이다.
7. 옥(獄)-송사.
8. 주(周)-1-029-주석20 참고.
9. 양반(讓畔)-자신의 밭두둑 경계지역을 상대방이 많이 점유하도록 양보하는 것을 가리킨다.
10. 양장(讓長)-나이 많은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을 가리킨다.
11. 참(慙)-부끄러워하다.
12. 개(蓋)-아마도.

(국역)
서백이 남몰래 선행을 행하자 제후들이 모두 와서 공정한 판결을 원했다. 그리고 우나라와 예나라 사람에게 송사가 있었는데, 판결을 할 수 없어서 이에 주나라로 갔다. 주나라의 국경에 진입하니, 농사짓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밭두둑 경계지역을 상대방이 많이 점유하도록 양보하고, 백성들의 풍속도 모두 나이 많은 사람에게 양보하였다. 우나라와 예나라 사람은 서백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모두 부끄러워하면서 서로 말하기를 󰡒우리가 다투는 바는 바로 주나라 사람들이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인데 어찌 가서 그런 일을 할 것인가, 단지 치욕만 얻을 뿐이다.󰡓 마침내 돌아와서 함께 양보하고 헤어졌다. 제후들이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서백은 아마도 하늘로부터 천명을 받은 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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