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5제본기 12

1-012.
(원문)
帝嚳娶陳鋒氏女, 生放勳。 娶娵訾氏女, 生摯。 帝嚳崩, 而摯代立。 帝摯立, 不善(崩), 而弟放勳立, 是爲帝堯。

(음역)
제곡취진봉씨녀, 생방훈。취추자씨녀, 생지。제곡붕, 이지대립。제지립, 불선(붕), 이제방훈립, 시위제요。

(주석)
1. 곡(嚳)-1-009-주석5 참고.
2. 진봉씨(陳鋒氏)-태호(太湖) 유역에서 활동하는 이족(夷族)의 우두머리 종족이다. 진봉씨 여성은 이름은 경도(慶都)이고 곡의 3번째 부인이다. 또 풍씨(風氏), 봉씨(鳳, 丰, 鋒, 封氏), 신봉씨(臣鋒氏) 라고도 하며, 황제보다 이른 시기에 등장한 중국의 첫 번째 성씨로 알려졌다.
3. 방훈(放勳)-곡과 진봉씨 사이에 출생한 둘째 아들이다. 처음에 도(陶)를 봉지로 받고 나중에 당(唐)을 봉지로 받고 통치를 잘 하였다. 요(堯), 도당씨(陶唐氏), 당요(唐堯) 등으로 일컬었다. 5덕 중 화덕(火德)의 제왕으로 적제(赤帝)라고 일컬었다.
4. 추자씨(娵訾氏)-추씨(娵氏)와 자씨(訾氏)가 결합한 종족으로, 달리 추도씨(鄒屠氏) 라고 불렀다. 추자씨 여성은 이름은 상의(常儀)이고 곡의 4번째 부인으로 지(摯)를 낳았다.
5. 지(摯)-곡과 추자씨 사이에 출생한 아들이다. 천하를 9년 동안 다스렸지만 통치를 잘 못하였고 요에게 선양(禪讓)하였다.
6. 요(堯)-1-012-주석3 참고.

(국역)
곡은 진봉씨(부족)의 여성을 부인으로 맞아들였고 방훈을 낳았다. 또 추자씨(부족)의 여성을 부인으로 맞이하여 지를 낳았다. 곡이 사망하고 지가 대신하여 즉위하였다. 지가 즉위하고 통치를 잘 못하여 동생 방훈이 즉위하였는데 이 사람이 바로 요이다.

(참고)
요(堯)의 역사상 공헌-요의 역사상 공헌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몸소 실천의 자세로 백성과 동고동락하여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였고, 각 씨족부락과 화목하여 종족 융합을 실현하였다. 둘째, 당시 부락연맹의 관례에 의하여 군사민주적인 선거방법으로 연맹장에 추대되었는데, 이를 선양(禪讓)이라고 하였다. 즉 중국 역사상 최초로 선양제(禪讓制)를 실행하여 원시사회의 민주제도를 실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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